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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K Aug 25. 2019

나를 바꾸는 환경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지진이 오지 않으면, 만들어라

일본에서 미니멀리즘이퍼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진이 있다. 평소 쓸모없이 자리만 차지하던 물건들이 지진이 날 때면 자신에게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적으로 지진을 경험하다 보면 그러한 상황에서도 나를 해치지 않고 필요한 것만 갖고 살아가게 된다. 지진이 창조적 파괴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한국은 지진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잔잔한 일상에 창조적 파괴가 외부로부터 주어지지 않는다면 때로는 지진같은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 스스로.

오늘은 이사올 때부터 있었으나 내 마음에 들지 않고 쓸데없이 공간을 차지하던 거대한 녀석들을 하루 만에 처리해버렸다.

솔직히 치킨 몇 마리 값은 거뜬히 나오는 녀석들이었는데 모두 무료로 나눔하는게 아깝기도 했지만 결단을 내린 직후에 사람은 가장 실행력이 강하지 않던가. 늘 그런 실행력을 갖고 살아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심한 바로 그 순간이 행동하기 가장 좋은 때다.

사람은 닥치면 한다. 하지만 그 닥치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스파르타 학원을 가고, 씽큐베이션을 하고, 66챌린지를 한다. 외부의 데드라인을 활용하고 함께 한다. 그런데, 언제까지?

결국,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지진과 같은 환경을 닥치게 할 줄 알아야 한다. 해 보면 안다. 사실 내가 이걸 하지 않아도 뭐라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걸. 그렇다고 늘 남이 만들어주는 지진에 기댈수만은 없다. 당신이 원하는 변화를 가져다 줄 지진을 만들어라.




지금,



바로









p.s
나도 이사오면서 나눔을 받은 좋은 기억이 있다. 나눔을 하시는 분들 중에서 매너 좋은 분들이 참 많았다. 오늘 구매자 분께서 참 깍듯하고 매너가 좋으셨는데 가져가서 유용하게 사용하셨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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