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lum Jun 29. 2021

여름을 닮은 사람에게



잊혀진 한여름의 러브레터



오늘, 서울의 한복판은

너무 뜨겁고 눈부셨어요

그런데 뜨겁게 아름다워서

눈이 부셔도 감지 못했어요



두꺼운 이불이 필요 없는 밤

매미소리가 찾아오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당신이 있어

어지러웠던 계절 하나를

조금 더 사랑하게 되었어요



당신은 여름 같은 사람이지만

덥지 않은 밤을 보내기를 바라요

평안하고 향기로운, 꿈을 꾸기를




매거진의 이전글 심연 深淵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