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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um Jun 29. 2021

여름을 닮은 사람에게



잊혀진 한여름의 러브레터



오늘, 서울의 한복판은

너무 뜨겁고 눈부셨어요

그런데 뜨겁게 아름다워서

눈이 부셔도 감지 못했어요



두꺼운 이불이 필요 없는 밤

매미소리가 찾아오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당신이 있어

어지러웠던 계절 하나를

조금 더 사랑하게 되었어요



당신은 여름 같은 사람이지만

덥지 않은 밤을 보내기를 바라요

평안하고 향기로운, 꿈을 꾸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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