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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한여름의 러브레터
오늘, 서울의 한복판은
너무 뜨겁고 눈부셨어요
그런데 뜨겁게 아름다워서
눈이 부셔도 감지 못했어요
두꺼운 이불이 필요 없는 밤
매미소리가 찾아오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당신이 있어
어지러웠던 계절 하나를
조금 더 사랑하게 되었어요
당신은 여름 같은 사람이지만
덥지 않은 밤을 보내기를 바라요
평안하고 향기로운, 꿈을 꾸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