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시간을 아껴 쓰지 못한다.
쉽게 말해 하루 중 쓰는 시간보다 버리는 시간이 많다는 거다.
아침에 일어나서 폰을 하거나 다시 자거나 또는 빈둥거리는 게 대부분이다. 그렇게 쉬는 날에는 학원이 없어도 빈둥거리는 게 대부분이다.
누군가 날 바로잡아줬으면 좋겠지만 막상 그 상황이 오면 대가 없는 행동에 대가를 바라듯 기분은 안 좋아진다.
그렇게 날려버리는 시간을 보내던 나는 "시"라는 장르를 접했다.
시는 나에게 관대했다. 내가 이렇게 시간을 소중히 하지 않는 이야기도 시로 나타낼 수 있고 친구와 싸우거나 내가 잘못한 죄들을 뉘우치거나 행복을 행복으로 대하듯 시가 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