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 온 지도 2주가 지나간다.
짜장면, 탕수육, 순댓국, 마라탕 등등
아이들과 같이 먹고 싶은 음식을 세어 보았다.
한국에서 즐겨 먹던 이 음식들은 한국에서 쉽게 먹을 수 있지만 스위스에서는 어디서 파는지도 모르겠고 구하기도 어려울 듯하다. 대신 한국에서 살 때 그리웠던 스위스 음식을 생각해 보았다.
라클렛 치즈가 생각이 났다. 10년 전 스위스에 살 때 삶은 감자에 구운 라클렛 치즈, 피클 서너 개가 담긴 음식을 길거리에서 사 먹고는 했다. 마치 우리의 떡볶이처럼 흔히 먹을 수 있었던 이 음식이 그리웠다. 집에서도 라클렛치즈를 데워 밥에도 계란프라이처럼 비벼먹고 했는데 말이다. 그래서 라클렛 치즈를 삶은 감자 위에 얹어서 아이들에게 주니 아이들 모두 맛있게들 먹는다.
스위스에 살았던 경험을 떠올려 보면 이곳 사람들은 참 다양한 치즈를 좋아하고 즐기는 것 같다. 아이들과 다양한 치즈를 맛보고 입맛에 맞는 치즈를 찾듯이 맛있는 스위스 음식을 찾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