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기준은 ‘나’
갓생
• 모범적이고 부지런하게, 열심히 사는 인생을 일컫는 말.
여러분은 어떤 삶을 살고 계신가요?
아마 ‘갓생’이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모범적이고 부지런하게, 매 순간을 알차게 살아가는 인생.
새벽에 일어나 운동하고, 공부하고, 하루를 계획하며 자기 계발에 힘쓰는 모습이 그 전형입니다.
저는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자극을 받습니다.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질문도 떠오릅니다.
‘열심히 사는 이유가 뭘까?’
돌아보면, 저는 제 목표보다 ‘남들의 시선’을 위해 갓생을 살 때가 많았습니다.
남들이 하니까, 뒤처질까 두려우니까.
그렇게 갓생은 어느새 선택이 아닌 ‘기본값’이 되었고, 그렇지 않으면 평범하거나 뒤처진 사람처럼 보이는 분위기가 익숙해졌습니다.
저 역시 그 시선에 동조하며, 열심히 살아야만 ‘잘 사는 사람’이라 믿었습니다.
그 믿음은 러닝으로 시작됐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달리기를 하며 출근하자는 다짐이었습니다.
처음엔 고통이었지만, 뛰고 나면 성취감이 있었습니다.
출근길엔 책을 읽고, 퇴근 후엔 공부와 운동으로 하루를 채웠습니다.
그 시간들은 분명 열심히 사는 ‘나’를 증명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아침 러닝을 한다는 걸 자랑처럼 말하고, 유튜브나 쇼츠를 보지 않는다는 걸 은근히 어필했습니다.
어깨는 늘 펴져 있었고, 속으론 우월감 비슷한 것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더 잘 살고 있다’는 착각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착각을 깨면서 저는 ‘잘 산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저에게 그것은 ‘지속가능한 삶’이었습니다.
저는 ‘잘 산다’는 것을 지속가능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갓생을 사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결국은 지금보다 더 잘 살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더 잘 살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거나,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삶을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남들이 하니까, 또는 그렇게 해야 잘 사는 것 같으니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시간들로 나를 유지하고 채우는 것,
그것이 진짜 잘 살아가는 모습이 아닐까요?
잘 산다는 것은 남이 정한 기준에 맞추어 달리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속도와 방향을 지키며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삶을 의미합니다.
그 삶은 화려할 필요도, 특별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매일의 노력과 선택이 쌓여 나만의 만족과 행복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그 시간들이 결국 진정한 ‘나’를 만들어갑니다.
예전에는 저는 잘 산다는 것이 결과를 만들고,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물론 결과는 중요합니다. 쌓아온 시간을 증명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결과와 증명을 누구에게 보여줄 것인가입니다.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지만,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만 사는 것은 위험합니다.
삶은 남들의 박수를 위해서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속도가 느릴 수도 있고, 때로는 잘 해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과 노력을 이어가며 시간을 채울 수 있다면,
그 삶은 분명 ‘잘 사는 나’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어떤 삶이든 존중받아야 하는 삶이라는 건 변함없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속도도, 방식도 아닙니다.
매일의 선택 속에서 ‘나’를 잃지 않는 것, 그게 잘 사는 삶의 모습이 아닐까요?
지금 여러분이 가고 있는 길이 누군가의 기준이 아닌, 당신만의 기준이기를 바랍니다.
갓생
• 나의 기준으로 지속가능한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