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간과 전신의 연주.
붉은 커튼을 감싸안는 굵은 선의 튕김.
사륵사륵 음표를 떠받치는 리듬.
고개와 몸짓의 자동 반응.
공기 중에 선율은 흐르고
날았다가 춤추고 동동 떴다가 멈추고
어느새 온전히 내 맡긴
듣는 이들의 마음 술 대신 적시어
재즈의 세계 안 물결의 파동에
인생을 싣고, 괴로움을 싣고.
라라라. 노래와 스캣에
떠 내려갔다 붙잡았다 다시 취한다.
지안, 지혜롭고 평온한 글을 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