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드로잉(제6화)

드로잉 왕초보 성장일기

by 최송목

다음 수업시간(화요일)까지는 며칠 남아 있지만, 수업 전까지 가능하면 미리 한 두 번 정도 습작을 해보고 수업에 임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겨우 5번 그려봤지만, 그릴 때마다 새로운 기술을 하나씩 습득하는 기쁨을 맛봅니다.


그동안 드로잉 하면서 저 스스로에게 많이 놀랐는데, 그래서 오늘도 내 속에서 뭐가 나올지 저도 궁금해지네요. 오늘은 강아지 얼굴을 좀 더 세밀하게 표현하는 의미에서 클로즈업 사진을 모델로 골랐습니다. 눈 시선과 털의 표현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복습해 보려고 합니다.

클로즈업 이미지 모델
Step 1-스케치 윤곽 잡기


먼저 큰 윤곽을 잡고 두 눈과 코의 위치를 선정했습니다.

눈의 형태와 방향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번 드로잉은 털의 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각별히 신경 쓰기로 했습니다.






Step2-핵심 포인트(눈) 표현

이 사진에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포인트는 두 눈이라 생각하고 눈동자, 눈초리, 눈의 좌우 명암, 상하 눈밑(누당)의 명암도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Step 3-털의 미세 표현하기


아무래도 클로즈업은 섬세함이 더 요구되는 것 같아요. 털의 미세 표현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연필질 하다 보니 중요한 걸 발견했습니다. 한쪽으로만 털 방향을 표현하다가 혹시나 해서 반대방향(대칭)으로 해봤더니 와우... 털 모양이 아주 자연스러워졌습니다.

그림도 스킬이 중요하구나!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것도 한계가 있을 거고 이런 건 혼자 터득해 나가야 하는 거구나. 오늘 중요한 걸 알아냈습니다. ㅎ


좀 엉성하긴 해도 얼기설기 명암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일단 전부 색을 얇게 입히는 게 중요하군요.


칠하고 지우개로 지우고 반복하기를 여러 번...

저녁 먹고 시작해서 약 2시간 걸린 것 같습니다.


오늘 그림을 스스로 평가하자면,

1. 털 표현은 좀 잘 된 편

2. 눈과 눈초리도 어느 정도 된 편


그러나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습니다.

1. 두 눈과 코의 거리 측정에 실패

(그리다가 깨달았으나 수정하기에는 너무 늦어 그냥 진행함)

2. 코의 크기가 실물보다 좀 작고 비뚤어지게 표현됨

3. 하관을 너무 뾰족하게 표현, 좀 풍족하게 했어야 하는데, 인지하고도 표현이 어려웠습니다.


너무 집중했는지 머리와 몸 전신에 땀이 나네요. 손으로 그리는 게 아니라 온몸으로 그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엔 더 잘해 봐야겠습니다. 못나도 내 작품이라 그런지 왠지 뿌듯합니다. 사실 초보자가 자기 그림을 너무 사랑하면 발전이 없을 텐데 착각에 빠져있는 제가 걱정됩니다. 뭐, 곧 정신 차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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