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모델내일이 네 번째 수업이라 처음으로 연습 한 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연습량이 중요한 것 같아서요. 그래야 빨리 실력이 늘겠지요.
혼자서 그려보는 첫 연습이라 꽤 긴장되네요. 아무도 보지 않고 혼자인데도 긴장되느냐고요? 여러분도 해보십시오. 손이 떨리는 그런 긴장이 아니라, 엄두가 나지 않는 막막한 긴장입니다.
어쨌든, 우리 강아지 '보드리' 사진 중 가장 귀여운 티 나는 것을 골라봤는데요. 오른쪽 모델 사진을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1단계_원 그리기일단 <1단계> 배운 대로 원 4개를 그려봤어요.
- 머리 원 1
- 눈 원 2
- 입 원 1
어? 혀는 어떻게 그려야 하나?
혀도 원 하나 더 추가,
그러고 보니 원 4개가 아니라 총 5개를 그려야겠어요.
2단계<2단계> 명암이 짙은 눈과 코 귀부분을 먼저 칠해 보기로 했습니다.
코를 좀 작게 시작했나 봐요.
좀 더 키워야겠어요.
털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일단 칠하고, 나중에 지우개로 '톡톡...' 흐리게 처리하기로 맘먹었습니다.
완성작오늘은 제가 뭐가 문제인지 조금 알 거 같아요. 그림이 조금 보여요. 셀프 비평을 해 볼까 합니다.
- 먼저 코를 조금만 더 키워야 하는데 실패했고요.
- 혓바닥 표현이 부족했네요. 헬레레... 내가 봐도 이상합니다.
- 다리 앞뒤로 그림자 표현이 잘 안 되었군요.
- 눈 시선이 모델과 다르게 나왔어요. 눈동자 크기만 신경 써다 보니 방향에 소홀했군요.
- 그러고 보니 머리 고개의 기울기가 좀 약하게 표현되었네요.
아무튼, 전체적으로 스케치 (설계)가 잘못된 거 같습니다. 전반적인 실력 부족 인정합니다.
이 그림이 제 생애 4번째 작품(?)인데, 많이 부족하고 유치해 보이지요? 겨우 네 번째인걸요. 천부적 재질 아닐까요? 아무도 동의하는 사람 없겠지만, 스스로 최면을 걸어봅니다.ㅎㅎ
내일 수업 가서 잘 배우고 수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취월장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세요!!
사족 하나 달아봅니다.
혹 '너무 유치하다', '너무 못 그리네', '못 보겠어'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제 글 몇 편을 훅 뛰어넘어 일 년 뒤에 그린 저의 그림들과 비교해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책 말미 부분을 비교해 보시면 엄청난 장족의 발전 차이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다소 어설프고 그림 같지도 않은 그림의 시작이지만, 이런 성장과정을 통해 여러분에게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