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를 기준으로 윗입술과 거리를 맞춥니다. 그리고 아래처럼 십자선을 그어 좌우 길이의 배분을 합니다. 입술 양 끝을 좀 진하게 두껍게 칠해줘야 합니다. 입술 세로 주름 표현도 해 줘야 합니다. 저는 입술 주름을 좀 과하게 해주는 바람에 너무 메말라 보입니다. 입술이 상당히 어렵게 느껴져 그리는 중에도 자신에게 믿음이 가질 않았는데 그래도 이 정도도 다행입니다. 첫 입술 드로잉치고는 성공입니다.
<입 모델 이미지>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어깨가 많이 아픕니다.
지난주 첫 수업 후 통증 때문에 파스를 붙였는데도 아프네요. 그림 그리는데 어깨가 아프고 온몸이 쑤시다니 나도 믿기지 않는데, 남들이 이 말을 믿어 줄까요? 아마도 제가 몹시 긴장하고 그려서 그런가 봅니다. 그림도 힘 조절이 필요한가 보네요. 중간중간 스트레칭도 좀 해야겠습니다.
오늘 전반적인 드로잉 결과는 별로입니다. 잘된 거 같지 않아요. 코 주변이 아무래도 어설픕니다. 입도 자연스럽지 않아요.
그런데도 선생님은 잘 그렸다고 칭찬일색입니다.
"어? 잘 그렸어요"
"그런가요? 진짜요?"
가짜도 정색을 하고 눈을 마주치면서 진짜처럼 진지하게 말하면 진짜로 들립니다. 진짜 같아요. 가스 라이팅 되었습니다.
칭찬은 참 이상한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칭찬은 아마추어를 춤추게 합니다. 생애 두 번째, 드로잉 수업 2일 차 학생이 칭찬 한 마디에 천지를 모르고 깨춤을 추고 있습니다. 진짜 칭찬이던 위로의 칭찬이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힘이 납니다. 딸 나이의 어린 선생님 칭찬에 왜 이리도 제가 신이 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