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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리 Sep 14. 2022

가을 개시

디카시

가을 개시


덜 익은

가을 하나


첫날은 서툴지

슬슬 불 올려봐야지





아파트 낮은 담 위에 턱하니 찍으라고 감을 올려뒀더라고요.

익은 감이면 낼름 먹었을텐데 못 먹는 감,

사진이나 찍어 봤습니다.

한낮은 아직 더워요. 선풍기를 미풍바람으로 틀 만큼요.


가을은 곡식이나 과일이 익어가는 맛으로 오나 봅니다.

낮은 여전히 햇살이 점령하고 있지만

아침저녁은 슬금슬금 가을이 발을 들여놓습니다.


잠도 솔솔 잘 오는 구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구월만 같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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