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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승헌 Dec 21. 2023

 무의식 신경과 체질 23

23. 뇌신경구조와 근골격의 통증신호

자동차에 컴퓨터를 연결하면 어디가 고장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예전 아날로그 자동차는 그런 장치나 고장의 점검이 불가능했다. 기계의 단절체로 되어 전체를 연결해서 볼 수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기와 전자, 기계가 연결되어 그것이 가능하다. 

처음 그것으로 자동차를 진단했을 때는 신기했지만 사실 그것은 인체에 비하면 초보단계이다.

인체는 어디가 고장이 나면 자동으로 통증신호를 전달해서 알게 해 준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는데 갑자기 목이 돌아가지 않거나 허리가 아파서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내게 왜 이런 일이 있죠. 운동도 않고 다친 적도 없었어요, 이런 통증은 처음입니다.”

대부분 그렇게 말하며 원인을 궁금해한다. 그러나 모든 통증이 일어날 때는 처음이거나 전혀 예상 못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들은 좋지 않은 자세로 인한 근골격의 변형이나 누적된 좌우 불균형을 알 턱이 없다.

일반적으로 멀쩡했던 몸이 왜 갑자기 아픈지 이해가 되지 않은 것이다.      



인체의 근골격 밸런스는 자신이 모르는 경우가 많다.

머리 중심으로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 앞으로 쏠려지는 근골격도 있고 한쪽이 기울어진 경우도 있다. 배가 튀어나와 허리로 받쳐주는 골격구조도 있다. 이런 경우 언제 어디서든 좌우와 상하의 균형이 깨어지며 근육변경이 될 수 있다. 처음에는 지탱을 하다가 어느 순간 근골격의 균형이 심하게 무너지면 통증신호가 온다.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어떤 외부적인 원인이 아니라 내부의 근골격 밸런스 혹은 내장의 밸런스가 무너져서 그런 통증신호가 온다. 

예를 들면 목뼈가 기울어지고 한쪽 발의 약화나 좌우 불균형으로 인한 병증은 많다.

어지럼증이나 눈의 통증, 코의 비염, 귀의 이명증, 치아의 불균형 피부병, 갑상선비대증 등이 그런 것들이다.

몸의 근골격이 틀어지며 뇌신경구조의 장애를 유발하면 신경장애로 인한 병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몸의 근골격이 틀어진 것을 모른다. 자세가 바르지 않은 것을 전혀 스스로 판단하지를 못한다. 자꾸만 외부의 영향이나 조건에서 원인을 찾는다. 그런 부분은 전문가도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통증만을 없애려고 하는 치료를 하며 원인을 체질에서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체질적으로 내부장기의 불균형이 근골격에 미치는 영향을 예상하지 못한다. 

그러나 내장의 문제로 근골격이 틀어지는 경우는 대단히 많다. 예를 들면 심한 위장병 환자는 몸의 좌우균형이 틀어지고 몸이 앞으로 쏠린 경우가 많다. 위장의 기능저하로 인한 통증 혹은 신경수축으로 몸이 기울어지는 것이다. 그런 경우, 원인은 체질균형에서 찾아야 한다. 몸이 틀어진 증상만 보고 통증신호가 있는 목만을 치료하면 깨끗하게 원인치료가 되지 않는다.

조금 나은 것 같으면서도 다시 재발이 되고 통증신호는 나날이 강도가 높아진다.  

체질에 따른 근골격 밸런스가 그토록 중요한 것이다.    

  


근골격의 통증신호가 중요한 이유

모든 근육은 조금 틀어졌다고 바로바로 통증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작동범위와 허용치의 공차를 지니고 있는 만큼 지탱하는 힘이 있다. 근육은 복합적인 작용을 하기 때문에 한 개의 근육 고장으로 인해 연쇄적인 반응이 있다. 고장 난 근육이 늘어나지 못하고 수축되어 다른 근육의 허용공차를 넘어서면 통증신호가 나타난다. 근골격은 서로 연결되어 서로 보호하는 시스템으로 신경통증을 유발해서 경고신호를 보내게 된다.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경고신호로서 빨리 치료하라는 뇌신경의 명령체계이다.

그런데도 보통의 사람들은 쉬면 나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통증일 경우엔 저절로 사라질 것이라는 막연한 예측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누적된 통증신호는 절대로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어깨가 아픈지가 2달이 됐는데도 낫지 않습니다. 다른 병원에 가도 낫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그들은 그렇게 의문을 표한다. 일단 통증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 절대 저절로 낫는 법은 없다는 것을 그들은 모르는 것이다. 통증신호가 심하고 오래된 것이면 더더욱 그렇다.



오래 누적된 통증신호는 그 기간만큼 누적되며 움직이는 범위가 줄어들어서 통증은 줄어들어 있다. 

어깨가 아파서 팔을 들지 못하는 경우, 무의식적으로 팔의 사용을 줄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움직이는 범위와 각도가 변경되어 있고 다른 근골격도 틀어져 있다. 이처럼 연쇄적인 근육이나 신경의 변경이 되면 그때서야 반드시 고쳐야 할 필요를 느끼고 치료에 진심을 다하는 것이다.     

근골격의 통증신호를 제대로 진단하면 치료는 효과적이고 빠르다.

근골격의 틀어짐이나 근육변경은 뇌신경의 명령체계에 혼선이 생긴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근육의 신경 명령을 찾아내고 근골격의 밸런스를 찾으면 된다. 

신경계통은 신경 스스로 독립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며 근육구조를 바꿀 수가 없다. 그 점은 뇌신경구조의 무의식 신경을 회복시키며 정확한 원인치료를 하면 빠르게 치료가 된다. 뇌신경구조와 체질균형을 잡으며 통증신호를 정확하게 교정하면 그렇게 된다.

“한 번에 이렇게 나을 수 있다니, 너무 놀랍습니다.”

대부분은 치료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몸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뇌신경구조의 통제나 체질의 균형을 잡아주면 근골격의 통증신호는 바로 멈추게 되는 것이다.      



뇌신경구조와 체질균형의 특성

통증신호의 경우 뇌신경구조와 무의식 신경의 체계를 이해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원인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고 치료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근육은 신경에 의해서 작동되므로 그 점을 잘 알아야 한다. 잘 발달된 근육이라도 마찬가지이다. 뇌신경구조나 체질균형이 약화되면 힘 전달을 잘하지 못하거나 속도와 파워가 떨어진다. 

신경고장이 뇌신경구조와 체질균형과 직접적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힘을 내는 근육에게 정확한 명령을 주지 못하거나 반응속도가 떨어지는 것이 신경고장이다. 또 다른 근육에 과부하를 일으킬 때 통증신호가 나타난다. 예를 들면 조금만 걸으면 발이 아프고 피곤해진다. 그 증상은 근육이 약해진 것이 아니라 신경의 고장 혹은 약화로 인한 것이다. 

다른 사람은 멀쩡한데도 혼자 몹시 아프고 피곤하다면 어떤 상태일까?

그것은 뇌신경구조와 체질균형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통증신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근골격이나 통증신호는 뇌신경구조와 체질균형의 특성을 반드시 정확히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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