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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승헌 Dec 24. 2023

 무의식 신경과 체질 25

25. 뇌신경구조와 내장의 질병

뇌신경구조와 연결된 척수신경은 나비모습과 닮아 있다.

나비처럼 양 날개의 모습이 있고 앞 뿔에서 신경이 뻗어 나간다. 반원을 그리며 신경선 끝으로 가서는 대칭을 이루고 있다. 이 신경구조는 척추 뼈마디마다 몸 안쪽으로 몸을 둘러싸고 있는 척수 신경이다.

척수에서 나온 신경은 몸 주위를 도는 신경에서 세 갈래로 다시 나눠져서 뱃속 내장 속의 신경과 연결된다. 

그리고 척추 좌우에 염주 알처럼 나열되어 있는 교감신경이 있다. 

그것은 피부와 연결되거나 내장기관을 컨트롤하기도 한다.

이러한 신경의 정보 교환은 생체활동에 있어 내장의 활동기능이 외부에 있는 척수 신경의 영향을 받는다. 

이들 정보 교환이 잘 안 되거나 체질적 불균형이 있으면 내장기관의 자율신경(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실조나 이상증세에 따른 병들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자율신경 실조 혹은 무의식 신경 이상으로 인한 증세

1. 음식 섭취 후에 쉽게 토하는 반위증 

2. 호흡이 잘 되지 않는 증세나 기관지염

3. 심장 주변근의 압통이나 협심증

4. 기관지 협소증으로 인한 잦은 가래나 천식

5. 움직이거나 웃을 때 배가 땅기고 옆구리가 걸리는 증세

6. 위 알레르기증상으로 특정음식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증세

7. 배가 고프지 않고 더부룩하며 소화가 안 되는 증세

8. 간헐적 위통증이 있는 만성 위장병

9. 식후에 별 다른 이유 없이 위통증이 생기는 증세

10. 맞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면 장의 통증이 발생하는 증세

11. 소변을 시원하지 못하게 보고 자주 보는 증세

12. 방광염이나 치질, 질염이나 각종 생식기 병증



이와 유사한 수많은 병증들이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별한 식중독이나 체증 같은 음식에 의한 탈이 아니다. 그렇다고 병원체에 의한 것이 아닌데도 신경의 이상으로 인한 증세들이다.

이러한 증세들은 외부의 척수에서 나오는 신경관의 고장이나 무의식 신경의 이상이 주요 원인이다. 그런 경우 잘못된 신경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자율신경의 이상이 발생하여 무의식 신경과 내장의 오작동이 생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병증들은 최첨단의 의료진단기로도 진단하기가 어려우며 무의식 신경계는 영상진단에 잡히지를 않는다. 많은 병명 없는 환자들이 병원에서 ‘이상소견 없음’을 받지만 여전히 고통을 받는 케이스에 속한다. 이들 증세는 외부의 척수신경과 몸속의 자율신경의 정보교환의 차질로 인해 생기는 병증이다. 

이런 병증의 경우에는 진단을 하려면 먼저 체질균형을 체크하여야 한다. 그다음에 육안과 손끝으로서 신경을 찾아가며 진단을 해야 한다.   

  


독립되어 작동하는 무의식 신경조직

체질적으로 보면 체내에 음기로 감춰져 있는 무의식 신경조직이 있다.

이것은 무의식 신경조직체로서 뇌신경이나 척수신경, 자율신경과 연결성은 있지만 독립되어 있다. 예를 들면 24시간 계속 활동을 하는 심장조직을 보면 알 수 있다. 

잉카문명이나 아즈텍 문명이 나오는 영화를 보면 인간의 심장을 꺼내어 제단에 바치는 잔인한 장면이 나온다. 그럴 때 보면 심장은 완전히 절단되어 몸 밖으로 나와도 펄떡거린다. 

만약 혈액을 공급하면 계속 펄떡거리며 작동할 것이다. 또 완전히 내장을 들어내고 껍데기를 벗긴 개구리의 다리를 뜨거운 불에 쏘이면 다리를 움츠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거의 모든 신경은 죽었지만 무의식 신경은 여전히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나타낸다.  

이런 현상이 가능한  이유는 심장 속의 무의식 신경구조가 근육을 작동시키기 때문이다. 

이 무의식 신경체계는 완전히 몸에서 독립된 체계로서도 작동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몸 안에 있을 경우엔 뇌신경, 척추신경, 자율신경 등과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독립적 반응이 보이지 않는다. 



독립적으로 반응하는 무의식 신경조직은 혈관벽속에 숨겨져 있어 전신에 퍼져 있다.

일반적인 신경과 달리 보이지 않게 되어 있어 발견하기도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혈관은 단순한 수송관이 아니다. 혈관은 혈액순환을 시키는 조직으로 심장뇌로 연결된 신경관으로서 기능이 있다. 동맥과 정맥 속의 혈관근육 바깥쪽에 있는 무의식 신경조직이 있음으로 무의식적인 혈관의 기능이 나타난다. 

이 신경으로 인해 혈관근육이 움츠려지거나 이완되며 심지어 주변근육을 움직여 떨게도 한다. 

독립된 무의식 신경구조는 심장처럼 독립적이기도 하고 체내의 모든 신경과도 연동이 된다. 

따라서 어떤 예측불허의 상황이나 위기에는 빛을 발한다. 

뇌가 의식하지 못하는데도 자동으로 반응하며 몸을 방어하기도 한다. 그러나 체질적으로는 분명히 존재하는 이 무의식 신경구조는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못하고 있다. 한의학적으로 경락이나 심포, 삼초가 무형인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심장의 독립적인 활동이나 식물인간 상태에서도 장이 활동하는 것을 보면 분명히 존재하는 신경이다.

체질의학의 신경치료의 원리로 보면 실증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며 실제 하는 것이 분명하다. 

독립적인 신경조직으로 존재하는 이 무의식 신경이 없다면 인간은 로봇과 다름이 없을 것이다. 로봇과 인간의 가장 뚜렷한 차이는 무의식적인 신경반응이기 때문이다.     



무의식 신경에 의한 내장질병의 치료 

예전에는‘엄마손은 약손’이라는 말이 시골에서 흔했다.

어느 날 느닷없이 배가 아파서 돌돌 구르며 아파하는 어린이가 있을 경우엔 속수무책이었다. 가까운 병원도 없었지만 도시까지 갈 차편도 드물었고 돈이 없어 갈 수도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상황에서 ‘엄마손은 약손’이 된다. 엄마가 배를 만지면 이상하게도 그 아픈 배가 바로 안정이 된다. 

지금은 돌아가신 나의 모친이 아주 탁월한 약손이었다. 온 동네 사람들이 아프면 우리 집으로 찾아와서 부탁을 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치료효능 거의 100퍼센트 수준으로 효과가 좋았다. 나는 그것이 신기해서 많이 보았고 내가 배가 아플 때도 ‘엄마 손은 약손’으로 치료를 했다. 대체 그 원리가 무엇이었을까?

내가 보고 배우고 연구한 바로는 그 약손은 위와 장의 무의식 신경을 자극하여 회복시킨 결과였다. 뇌신경이나 척추신경, 자율신경은 그런 약손으로 바로 작용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무의식 신경을 자극하면 바로 그 파급효과로 전체 신경이 안정되며 효과가 난다. 

실제 체질적으로 무의식 신경체의 회복을 위한 침치료나 약치료를 하면 효과가 매우 빠르게 나타난다. 

예를 들면 심각한 복수와 부종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증세도 무의식 신경치료를 하면 순식간에 복수나 부종이 빠지면서 치료가 되는 효과도 나타난다. 그런 경우 정확한 체질을 알고 무의식 신경체를 회복시키면 된다.

특정한 원인이 없는 내장질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독립적 무의식 신경조직이 회복이 되는 순간 바로 뇌신경구조와 척추신경,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며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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