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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승헌 Dec 28. 2023

 무의식 신경과 체질 27

27. 체질과 무의식 신경구조의 관계

무의식신경구조는 체질적 요소인 뼈와 근육, 인대, 힘줄 등을 움직인다.

체질에 따라 몸을 보호하기 위해 제각기 다른 무의식신경구조로 작동한다.  어떤 돌발적 상황이나 외부적 공격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몸을 보호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기능이다. 

체질의학으로 보면 이 무의식 신경구조의 문제가 발생하면 밸런스가 무너지는 위험성이 초래된다. 그 이유는 체질적으로 인체는 철저하게 좌뇌와 우뇌의 영역으로 양분되기 때문이다. 또 몸 또한 좌측몸과 우측몸으로 나눠져 작용하게 된다. 이는 철저한 법칙이다. 한몸인 것 같지만 좌와 우가 엄격하게 나눠져 있다. 

예를 들어, 좌측 몸의 밸런스가 무너지면 우측몸에 통증이 생긴다. 좌와 우의 밸런스가 잡혀 있으면 통증이 생기지 않는 원리이다. 좌측몸의 밸런스가 무너졌는데 왜 통증은 우측몸에 생길까? 

그것은 원리가 간단하다. 인체는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좌측몸의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무게 중심을 우측으로 옮겨서 무리를 한다. 좌측 몸의 부담을 우측 몸이 부담하도록 무의식 신경이 작용하게 된다. 당연히 우측몸에 무리가 생기며 통증신호가 발생하는 것이다. 



“무릎이 아픈 것은 좌측인데, 왜 우측 무릎에 침치료를 하시는가요?”

이러한 의문들에 대한 해답이 밸런스에 대한 부담이나 통증신호 때문인 것이다. 

이 원리를 이해하면 아주 쉬운 예가 좌측무릎 관절염 때문에 인공관절 수술을 할 경우이다. 

그렇게 되면 얼마가지 않아 우측 무릎 관절염이 생긴다. 수많은 휠체어를 탄 사람들 중에 상당수가 한쪽 무릎수술 후에 반대쪽 무릎도 문제가 생겨서 그렇게 된 경우가 많다. 

체질과 마찬가지로 무의식 신경구조는 항상 밸런스를 조절하는 것이다. 체질의학의 원리로 보면 밸런스는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에겐 필연적이다. 체질은 두뇌와 오장육부의 조직들의 밸런스에 관한 의학이다.

“체질의학이 어떻게 가능한가? 인간에게 정말 체질이 있는가?”

이 의문이 어리석은 이유는 인간의 몸 자체가 제각기 다른 밸런스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두뇌와 오장육부가 정형화되어 있지 않고 간이 크고 폐가 작을 수 있고 신장이 크고 비장이 작을 수 있다. 

두뇌도 대두와 중두, 소두로 크기가 제각기 다르다. 

이런 다름과 차이가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체질의학은 절대적으로 존재하며 무의식 신경과는 절대적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통증신호와 체질의 밸런스가 무너진 지점

부상을 당하거나 갑자기 넘어진 경우라도 모든 통증은 밸런스의 문제이다.

어젯밤 잠들기까지 멀쩡했는데도 아침에 갑자기 허리가 아픈 것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원인이 없는데도 갑자기 팔을 들 수 없는 무의식 신경마비도 마찬가지다.

체질에 따른 무의식 신경의 밸런스가 무너진 지점에 문제가 일어난다.  나도 가끔 아침에 일어날 때 원인불명의 통증이나 손과 발의 가동범위가 좁혀진 것을 발견한다. 

원인을 생각해도 전혀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럴 때 나는 체질의 밸런스가 무너진 지점을 찾는다. 때론 우측 옆구리 가슴 아래의 뼈 안쪽에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다.

과연 그럴 때는 어디에 원인이 있을까? 

생각으로 정답을 찾아낼 수는 없다. 직접 만져보고 무의식 신경의 포인터를 찾아서 원인치료를 한다. 그럴 때 가장 요긴한 원인의 판독은 체질의학이다.

체질적 원인을 찾고 무의식 신경의 밸런스를 찾으면 정확하게 치료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이런 통증의 원인을 전혀 모르겠다고 하면 치료 자체가 어렵다. 보통은 환자에게 어느 날 갑자기 통증신호가 일어났지만 몸은 그 간의 누적된 밸런스의 무너짐이 원인이다. 

몸은 미세한 통증신호를 여러 번 보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그것을 무시한다. 그렇게 되면 체질의 상태의 악화로 무의식 신경구조의 밸런스가 무너지며 그러한 통증이 오는 것이다. 



통증신호가 일어날 경우 원인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그런 점 때문이다. 

체질적으로 인체는 자가치유를 하는 초 정밀한 생명체이다. 어지간한 불균형이나 문제는 무의식 신경구조가 동원되어 지탱을 한다. 하지만 지속적인 나쁜 자세나 체질적 불균형은 점차 발전하여 심각한 증상을 유발한다.  환경오염이나 나쁜 식생활, 부주의한 몸 관리 등도 한몫을 한다. 

그 결과로 체질적 무의식 신경구조의  밸런스가 무너지며 통증신호가 유발되는 것이다. 

그런 경우 원인치료는 밸런스가 무너진 지점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만약 증상을 유발한 원인을 찾지 않고 약을 먹고 주사를 맞으면 결국 수술을 하게 된다. 진통제는 통증을 멈추게 하고 항생제는 염증을 제어하지만 원인이 사라지지 않으면 근치는 불가능하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뇌의 의식신경과 몸의 무의식 신경을 회복하고 균형을 찾아야만 정상적인 회복을 할 수 있다.  

일단 급하게 통증만 일시적으로 완화시켜 주는 치료는 의미가 없다. 모든 통증신호나 질병은 원인치료가 절대적이다. 만성질환의 경우 만약 처음부터 체질적 무의식 신경치료의 원인치료를 했다면 병의 뿌리를 뽑아서 건강한 몸 상태를 회복했을 것이다. 




뇌신경구조와 무의식 신경구조의 작동

인체는 뇌신경구조의 의식신경과 몸의 무의식신경에 의해 작동된다. 

이 신경들은 상호교류하며 유기적인 활동을 한다. 대부분의 근육은 뇌신경구조의 명령으로 근육을 작동하지만 무의식 신경구조의 공조가 안 되면 문제가 생긴다.

뇌신경구조의 명령이 있어도 근육의 작동이상이 생기면 통증신호와 가동범위가 좁아지게 된다. 이는 뇌의 의식신경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몸의 무의식신경도 약화되어 그렇게 나타난다.

보통은 뇌의 의식신경만 감각하지만 실질적으로 무의식신경의 작용이 더 중요하다. 아주 위험한 고지의 등반을 할 때 예기치 않은 미끄러짐이나 쓰러짐을 방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근육이 경직되거나 관절의 균형이 무너지면 뇌신경구조와 무의식신경구조가 불균형이 되며 부상을 당하기 쉬운 것이다.    

 


갑작스러운 허리 꺾임과 무릎관절 꺾임

TV 방송에서 50대 남성이 허리가 꺾이거나 무릎이 꺾이면서 넘어지는 것을 보았다.

그는 용접공으로 30년 일하던 중에 그런 이상한 증세가 생겼다고 했다. 멀쩡하게 길을 가다가도 허리가 꺾이거나 다리 관절이 꺾여 넘어졌다. 하는 수 없이 일을 그만두고 부인과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실제 가만히 서서 일을 하다가도 허리가 꺾여서 넘어지기도 하고 관절이 꺾여 쓰러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대학병원을 10군데 이상 다녔지만 진단조차 못 받았다. 큰 병원을 비롯하여 유명한 의원은 다 순례하여도 병명을 모르고 치료가 안 되었다고 한다. 

나는 그 프로를 보며 무의식 신경의 고장을 바로 파악했다. 

보통 멀쩡하게 서 있는 상태는 뇌의 의식신경이 정상적인 작동을 하는 것을 나타낸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허리가 꺾여서 휘청하거나 넘어지는 것은 무의식 신경의 고장이다. 

또 무릎관절도 갑자기 꺾이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자세히 관찰한 결과 음식을 들고 다니는 손에는 꺾임이 없었다. 그것은 중력의 영향을 받는 허리와 무릎관절의 무의식 신경에 고장이 생긴 것을 나타냈다. 의식신경과 달리 무의식신경은 중력의 영향을 받아 약화되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추정하건대 쪼그리거나 불균형한 자세로 용접공을 하며 생긴 직업병일 것이다. 

모든 용접공이 다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체질적 문제가 원인이다. 

그 프로에서는 병명도 알 수 없고 불치병으로 설명했다. 과연 그러한 무의식 신경의 질환이 불치일까? 

그렇지는 않다. 무의식 신경의 고장을 안다면 치료가 될 수 있다. 무의식신경을 약화시킨 상태에서 회복을 시키면 정상적인 작동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안타깝지만 도울 수 있는 길이 없다.

심리적으로 의식과 무의식의 영역이 있듯 뇌의 의식신경과 몸의 무의식신경이 있다. 만약 몸의 무의식신경을 알았다면 그는 정상적인 회복을 했을 것이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체질과 무의식 신경구조를 알게 되어 고통과 불편으로부터 해방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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