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함께 떠나는 여행
오늘은 레체와 둘이 남겨졌다.
평소보다 길게 산책을 나서는데 어디든 그림 같은 풍경이 가득하다. 게다가 레체를 피사체로 하니 두 걸음 디딜 때마다 멈춰서 사진을 찍게 된다(이래서 내 사진첩엔 사진이 19,446장…)
레체의 늘씬한 기럭지를 볼 때마다 멋지다는 감탄과 부럽다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혼자였다면 조금 외로웠을 가을날을 함께 해줘서 고마워. 너와 같이 있으면 일분일초가 기록하고픈 순간이고 여행이구나.
나를 움직이게 한 것들에 대해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