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도 - 괄목상대

아는 만큼 보이고, 다른 시선으로 보면 새로운 것

by recitect

익숙했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다르게 보인 적 있으신가요?

말투 하나, 행동 하나에 ‘어, 얘 이런 면도 있었네?’ 하고 시선을 달리하게 되는 순간. 그건 그 사람이 바뀌어서가 아니라, 내가 보게 된 시선이 달라진 거겠죠.

오늘 소개할 요리는 바로 그런 감정에서 시작됐습니다.

낯익은 재료, 익숙한 조합. 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고 다르게 구성해 봤습니다.

괄목상대. 다시 보게 되는 순간의 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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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 재료는 흔한 배추, 소고기, 간장, 양파이지만
하지만 방식은 조금 낯설게 비틀었습니다.

먼저 소스는, 익숙한 ‘흐르는 간장 베이스’가 아니라
스테이크 위에 얹어 녹진하게 스며드는 고형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너무 단단하면 고기와 따로 놀고, 너무 무르면 그저 흘러내려버리죠.

그래서 ‘모양을 유지하는 고체’와 ‘혀끝에 녹아내리는 유동성’ 그 사이 어디쯤, 묘하게 균형 잡힌 형태를 잡아내는 것을 이번 요리의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퓌레는 정적인 배경

스테이크는 사선으로 걸치듯 역동적인 배치

그 위엔 살짝 굳은 고형 소스와 알싸한 오일

플레이트는 시계방향으로 흐르듯 이어지며 식감과 풍미의 리듬을 만들어냅니다.

여기에 감칠을 강조한 양파 가니쉬, 견과류와 건조야채 칩으로 시각과 식감의 밀도를 더했죠.

재료는 흔하지만, 비주얼은 새삼스럽고 한 입 한 입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익숙하다는 건, 자주 보였다는 뜻일 뿐. 우리는 그 본래의 가치를 너무 쉽게 잊곤 합니다.

늘 곁에 있는 사람, 자주 쓰는 재료, 반복되는 하루들.

하지만 다시 한번 제대로 들여다보면 그 안엔 분명히, 새로움이 숨어 있습니다.

여러분도 익숙한 느낌이 강한 무언가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험을 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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