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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민희 Jun 19. 2022

세월이 가도

<<엄마를 그리워하며>>


세월이 가도

그  숨결 그 마음

가슴에 한송이 꽃으로 피어

저녁나절 그리움으로

한가득  수를 놓았다


장미 울타리 너머

장독 대위에

고추잠자리 한 마리

맴돌다 사라진 마당


풋고추와

상추를 한가득 따와

저녁밥상을 차리던

사골 집  마루


호박잎 쪄서

함께 둘러앉아

된장찌개를 먹던

우리의 어린날들은


이제 정미 울타리 너머

그리 풍경 되어

가슴에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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