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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순레자의 삶

by 박민희


주님

어디로 가면 될까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보여 주소서

이 시련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다줄까요?

요한이 갇혀 있었던 밧모 섬

교회와 세상과 바벨론과

새 예루살렘을 보기 위해

영 안에서 몸을 돌이키기 원합니다.

우리 자신에 대한 아무런 확신도 없고

다만 주님의 안배하심에 아멘 하며

어린양 이 어디로 이끄시던지

따라가기 원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고백이지만

얼마나 실제가 있는지는 주님만이 아십니다.


낮아질 수 있지만 스스로 비천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어떠한 것도 구걸하지 않고

스스로를 아무렇게나 만들지 않게 하소서.

그림자를 붙잡기 위해 달리던 시간들

오직 해이 신 주님을 향해

방향을 바꾸게 하소서

혼 생명을 기꺼이 죽음에 넘기 우고

외로운 길 가신 주님의 발자취를

기꺼이 따르게 하소서.

매일 해야 할 일을 하며

딱 하루 씩 최선을 다해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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