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의 가을
어둠이 내리는 저녁
불 꺼진 집에 어둠이
내려오는 게 서러워
거리를 방황한다.
바닷가를 돌아
들어온 카페
커피를 한잔 시켜
2층 창가에 자리 잡았다.
누구나 혼자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실 때가 있다.
인생이 어떻게 늘
행복할 수 있으랴
함께하는 이 없어도
커피 한잔 진하게 마시고
힘을 내자.
<가을이 내리는 저녁> 출간작가
박민희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