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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개미핥기 Apr 15. 2022

❌️ 일주일 만에 퇴사한 분의 이야기

#퇴사 #팀장 #온보딩도없는과정 #이상한회사


� 한 줄 요약

- 퇴사를 종용하는 불쾌한 윗 사람의 침묵


✔️ 해당 아티클을 보며 무엇이 문제인지 계속 생각했어요. 디자이너의 탓일까? 디자이너의 실력 탓일까? 디자이너의 커뮤니케이션 탓일까? 디자이너의 노력 탓일까? 


✔️ 음, 아무리 생각해도 디자이너의 잘못은 없어 보여요. 이제 막 입사한 사람한테 온보딩과정도 안 주고, 당장 팀장 마음에 드는 수준으로 결과물을 내와라?


✔️ 거기다가 레퍼런스나 팀원도 없는 상황 더하기 합을 맞춰야 하는 기획자가 존재하지 않는데 말이죠. 그러면 이제 갓 입사한 새내기한테 무엇을 바라는 걸까요?


✔️ 아무리 경력자라고 해도 업무를 숙지하고 온전히 소화하는데 적어도 한 달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저 팀장님은 왜 그러는 걸까요?


✔️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팀장의 잘못이라 여겨지네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업무에 대한 소화를 도울 수 있는 자질이 아니라 판단되네요.


✔️ 다른 말로 하면 '리더 실격'이랄까요? 그런데 이런 일들이 스타트업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다고 하면 여러분들은 쉽게 믿으실까요?


✔️ 우선 저부터 그랬습니다. 친구와 공동 창업하고 부족한 역량으로 공동 대표랍시고 일을 하고 있었죠.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사람들을 대하곤 했지만, 어느 순간 '내가 더 잘해!'라는 썪은 마인들 가졌었죠.


✔️ 그렇게 1년이 지난 뒤, 현실을 깨달았어요. 나는 정말 부족한 사람이구나, 리더로서 누군가를 이끌기에는 부족한 역량이었구나. 그래서 그 뒤로 배움의 길로 나섰어요.


✔️ 그러다 두 분의 대표님을 마주 했어요. 한분은 정말 대표의 역량을 충분히 지닌 분이셨어요. 직원을 챙기고, 겸손했으며, 허황된 목표가 아니라 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해주셨죠. 


✔️ 7년간 사업을 이끌어 왔고, 안정적인 형태로 BM을 구축하여 잘 운영하고 계셨죠. 직원들도 한번 들어오면 나가지 않았어요. 그만큼 직원과 한뜻이 되어서 일을 하고 계신다는 거였죠.


✔️ 반면 다른 한분은 흔한 스타트업 대표였어요. 과거의 저를 보듯이 허황됐고, 전문직이라 '내가 제일 잘났다'는 마인드였어요. 팀원과 원팀이 되려고 하기 보단 '대표놀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죠.


✔️ 흔하게 하는 말은 '팀원이 내세울 것이 없다.', '내 일을 줄이려고 고용한 거다.'라는 말들이었죠. 즉, 팀원을 존중하지 않고 있었어요. 


✔️ 처음 보자마자 그 차이를 느꼈었죠. 각 대표의 역량과 자질을 말이에요. 앞선 대표님께는 배울 점이 많다 여겨, 만나뵙고 오래도록 이야기도 나눴었어요.


✔️ 예상한 바대로 차근차근 하나씩 성장시킬 아이템을 가지고  장벽을 무너뜨리는 도전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반면 후자에 해당하는 대표님은 여전히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더라고요.


✔️ 흔한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권위만 있는 애자일을 도입하고, OKR이 가진 본디 목표를 잊고 있더라고요. OKR 가지고 직원과 1대1 면담을 가진 후에, 비난을 일삼더라고요.


✔️ 마치 옛날 90년대 좆소기업에서 실적 가지고 아랫사람 조인트 까는 대표 같달까요? 군대에서도 마주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며, 여기는 안되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 조언을 해달라기에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몇 번을 언급했지만 듣질 않더라고요. 팀원과 지어진 위계질서를 벗어나지 못하더라고요.


✔️ 그런 측면에서 아티클의 팀장과 동일하다고 생각돼요. 새로운 업무나, 새로운 환경이 주어졌을 때, 그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줘야 하는데, 그들은 그렇지 않아요.


✔️ 자기가 하는 생각, 자기가 세운 가설에 부합하지 않으면 바로 잘못됐다 여기고 결론으로 나아가는 거죠. '실패다'라고 말이에요. 정말 안 좋은 습관이고, 버릇이며, 사람을 사람으로 대할줄 모르는 멍청한 행동이죠.


✔️ 사람 하나하나가 소중한 시대에 그렇게 쉽게 나가라고 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전가한다? 그런 회사는 아주 잘 나온 거라 생각하네요. 마치 누구처럼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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