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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 에디터스 초이스

Agatha Christie - Editor's Choices

by 인문학애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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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집은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대표작 10편을 모아놓은 전집입니다. 포와로 탐정이 등장하는 작품도 있고, 미스 마플이 등장하는 작품도 있고, 둘 다 등장하지 않는 장편소설도 있습니다. 우선 포와로 탐정과 미스 마플이 등장하는 작품은 그 스타일이 아주 다릅니다. 포와로가 등장하는 작품은 그가 주인공 입니다, 그런데 미스 마플이 등장하는 작품은 그냥 최종 해결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소설내에서 정말 가끔 등장합니다. 그래서 대체로 추리소설의 참맛은 포와로 탐정 소설에서 더 많이 느끼게 됩니다. 10권에 대하여 "줄거리", "아이디어", "논리적 타당성"을 기준으로 간단하게 평점을 매겨봅니다.


1. Towards Zero (0시를 향하여) : 포와로도 마플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 줄거리 : 7 / 10, 아이디어 : 5 / 10, 논리적 타당성 : 7 / 10

- 범인이 자꾸 바뀌기 때문에 재미는 있으나 기발하지는 않습니다.


2. A Murder is Announced (살인을 예고합니다) : 미스 마플이 등장합니다.

- 줄거리 : 8 / 10, 아이디어 : 8 / 10, 논리적 타당성 : 7 / 10

- 꽤 복잡하고, 예상을 못한 전개와 깔끔한 마무리가 돋보이지만 걸작까지는 아님


3. Crooked House (비뚤어진 집) : 포와로도 마플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 줄거리 : 9 / 10, 아이디어 : 10 / 10, 논리적 타당성 : 9 / 10

- 결말에서 경악을 하게 되고, 한편으로는 범인이 이래도 되나라는 생각도 들게하는 걸작.


4. Five Little Pigs (다섯마리 아기 돼지) : 포와로가 등장합니다.

- 줄거리 : 9 / 10, 아이디어 : 8 / 10, 논리적 타당성 : 10 / 10

- 범행을 저지르는 방법이 절묘하고, 그걸 풀어내는 포와로의 추리도 훌륭합니다.


5. Death on the Nile (나일 살인사건) : 포와로가 등장합니다.

- 줄거리 : 10 / 10, 아이디어 : 9 / 10, 논리적 타당성 : 10 / 10

- 소설의 1/2이 지나서야 비로서 범죄가 발생하지만, 그렇다고 앞부분 1/2가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범인이 예상 가능하기도 하지만, 아이디어는 상당히 좋습니다.


6. And then there were none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포와로도 마플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 줄거리 : 10 / 10, 아이디어 : 10 / 10, 논리적 타당성 : 9 / 10

-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힌 인간의 심리를 교묘하게 파고듭니다. 기발하고 또 기발한 걸작.


7. The ABC Murders (ABC 살인사건) : 포와로가 등장합니다.

- 줄거리 : 10 / 10, 아이디어 : 10 / 10, 논리적 타당성 : 10 / 10

- 포와로가 등장하는 작품중에서 단연코 1위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걸작. 범인이 왜 이런식으로 살인을 저지르는지 예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8.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오리엔트 특급살인) : 포와로가 등장합니다.

- 줄거리 : 10 / 10, 아이디어 : 10 / 10, 논리적 타당성 : 9 / 10

- 너무나 유명하고, 영화화도 여러번 되었으니 어떻게 범죄가 발생하고 누가 범인인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 책을 읽게 됩니다. 그럼에도 재미는 그대로 입니다. 최고의 추리소설로 실로 압도적인 작품입니다.


9. The Murder of Roger Ackroyd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 포와로가 등장합니다.

- 줄거리 : 10 / 10, 아이디어 : 10 / 10, 논리적 타당성 : 10 / 10

- 줄거리의 씨줄 날줄이 기막히게 엮인 작품. 작품 전체가 힌트이며, 그 힌트를 엮어내는 솜씨가 실로 대단합니다. 걸작.


10. The Body in the Library (서재의 시체) : 미스 마플이 등장합니다.

- 줄거리 : 7 / 10, 아이디어 : 8 / 10, 논리적 타당성 : 8 / 10

- 좀 엉뚱하다. 예상하기 어렵고, 힌트가 애매하게 주어지는 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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