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부의 이야기

4화. 군수의 후처

by 권에스더


이것은 옛날이야기다.

하지만 전래동화가 아닌 실제 있었던 오래된 이야기다.


마와 엄마고모는 나이차이가 두 살이어서 한집에서 같이 컸다.

예쁜 두 아가씨가 같이 다니니 동네의 관심이 몰렸 커서 어느 남자에게 시집 갈지가 이웃의 관심사였다. "누가 데려갈지 정말 궁금해~ "


고모가 18살이던 어느 날 집에 어떤 스님이 집에 들렀는데 고모를 보더니 "예쁜 얼굴인데 얼굴에 명이든 곳이 없소~ 그나마 후처자리로 들어가면 명을 좀 이을 수 있겠소."라 했단다.

전래동화에서나 듣던 소리였다.


그래서 외할아버지는 후처자리를 알아봤고 그곳 군수가 상처를 한 것을 알고 그곳에 연락을 취했다.

군수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고 젊은 날 상처를 한 사람이었다.


그렇게 해서 고모는 젊은 군수의 부인이 되었다.

그날 고모가 타고 가던 꽃가마를 잊을 수없다고 엄마는 말씀하셨다. 너무 예뻐서 구경하느라 시집가는 고모가 섭섭하기보단 부러웠다고셨다.

친구 같던 고모가 떠나는데 말이다.


어리고 예쁜 부인을 맞이한 군수는 아내가 예쁘니 처갓집 말뚝을 보고도 절을 할 정도로 처가에 잘했다.


서로 사랑해서 한 결혼은 아니지만 군수부부는 살면서 서로를 너무 아꼈다. 모르고 만났지만 사랑이 움튼 것이다.

정말 사이좋게 지내던 군수부부에게 2년 만에 아기가 생겼다.


아기가 태어나기를 고대하며 지내던 군수부부는 너무 행복했다. 부인은 산달이 되어 아기를 출산했다.

예쁜 딸을 낳았는데 기쁨은 잠시 부인은 출산 후유증으로 삼 일 후 돌아가셨다.


스님은 명을 이으려면 결혼하지 말라 해야 하는 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님 자식이 많아 아이가 더는 필요 없는 집이나 나이가 많은 집 후처로 가라던가 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스님의 예언이 틀린 것이 생각이 든다.


이처럼 본인들은 너무도 원했지만 의지로는 이을 수없었던 부부의 인연도 있다.

슬픈 인연이었다.

이런 인연은 지금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사랑해서 맺은 부부인연이 누구보다 사랑했는데 결과는 끊지 못해 원수라 하며 사는가 하 누구는 잇고 싶어도 끊어지는 아픈 인연이 있다.

아마 원수가 된 부부는 결혼을 못했으면 아름다운 사랑의 기억으로 남아있을 수도 있다.


사람은 자신이 소유하면 가치를 잊는 경우가 많다.

잡은 물고기에 밥 안 준다는 말을 하는 남자들이 있다. 이 말은 시군이나 어부가 하는 말이지 인생의 동반자인 남편이 한다면 그 남편은 자격미달이고 어리석은 남편이다.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에겐 더욱 맞지 않는 말이다.

더 아껴야 오래 같이할 수 있다.

먹이뿐만 아니라 온갖 것을 다 주어야 한다.

은 당연히 기본으로....






keyword
월, 수, 금 연재
이전 03화어느 부부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