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함을 느끼게 해 주어 고마워"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 다가왔다. 살결은 갈라지고, 난방을 켜도 그 따뜻함은 금세 사라져 난방비는 점점 더 늘어만 간다. 이불 밖은 그저 무섭고, 몸은 움츠러들며 겨울의 차가운 손길에 움츠러드는 기분이 든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 바람을 맞으며 잠시 머리를 식히고 나면, 내가 그동안 간과했던 따뜻함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올 겨울, 나는 잠시 쉼을 가졌다. 끊임없이 달려온 시간이 무색하게 남은 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순간, 나는 이렇게 살아가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만든 쉼표에서 나는 앞으로 내가 어떤 사람이고 싶은지 진지하게 고민했다. 마음 깊숙이 묻어두었던 나의 오랜 바람이 떠올랐다. 세상을 읽고, 나만의 글로 써 내려가고 싶다. 내 언어로 사람들에게 말을 건네고 싶다. 그들이 조금이라도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면, 그건 내겐 큰 기쁨이 될 것이다. 나는 이제 작가이자 강사로서 살아가고자 한다. 오늘도 나는 글을 쓴다. 이불 밖으로 나가 강의하며, 나만의 길을 걷고 있다.
차가운 겨울 속에서 나는 다시금 따뜻함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움츠러들지 않고, 따뜻한 공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깨닫게 된다. 겨울이 주는 차가움 속에서 나는 그동안 놓쳤던 따뜻함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그때 나는 지금보다 더 따뜻한 것들을 소중히 여기게 될 것이다. 겨울이 길어도, 그 끝에 다가올 따뜻한 날들을 기대하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겨울의 차가운 바람은 나를 움츠러들게 했지만, 그 안에서 얻은 깨달음은 나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
겨울아, 너는 나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었어. 네가 내게 준 따뜻함의 의미를 잊지 않을 거야. 감사해,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