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차가운 겨울이 이어지겠습니다
도대체 올봄은 얼마나 따듯할 예정이길래 겨울이 이렇게나 춥고 긴지 모르겠습니다.
유달리 추웠던 2025년의 겨울은 앉아있던 자리를 떠날 듯 말 듯 애간장을 다 태우고서야 남몰래 조용히 떠날 모양입니다.
그 속에서도 꽃을 아름답게 핀 국화가 있을진 몰라도 나의 꽃은 이미 시들고 떨어진 지 오래 같습니다.
다시 봄이 오길 기다리며 꽃을 피울 준비를 하지만 여전히 꽃을 피우지 못하는 우리 집 앞 벚꽃나무처럼 올해 꽃을 피울 수 있을지 조차 잘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꽃이 피길 기다리는 것인지 이미 죽고 말라비틀어진 가지인지는 기다려봐야만 알 수 있다는 것에 조금은 불안하기도 합니다.
그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에 나의 나무에 물을 아무리 부어봐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리는 것뿐입니다.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그저 매일을 기도하며 기다릴 수밖에.
그렇게 기다리다 보면 언젠간 다시 꽃이 피겠지요.
언젠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