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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풍경

by 일상여행자

오늘 점심밥 먹고 동료가 “커피 하실래요?”했는데

“다음에요”라고 말했어요


(폭염에도 불구하고) 어서 걷고 싶었기 때문에요

그때가 12시 24분였어요

자, 여기서부터 시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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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에’를 지나


길모퉁이에 있는 광주 도시 여행청 유리문

발터 벤야민의 문장 보여 줬어요


‘도시는 거대한 이야기 책이다. 그 이야기는 걷는 자에게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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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탁 앤 아이허(SONTAG & EICHER)가 있는 골목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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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동 카페거리에선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에서 빠져나온 텍스트를 밟고 지나갔어요.

‘커피는 어둠처럼 검고’로 시작하여 재즈는 선율처럼 따듯했다. 내가 그 조그만 세계를 음미할 때 풍경은 나를 축복했다’ 로 끝난 문장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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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생활’ 앞에서 횡단보도를 지나 ACC에 이르렀다가

13시 9분에 30분 동안의 산책 마치고 사무실에 도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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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풍경들 속에 남아 있었어요

저마다의 일에 임하는 사람들의 열망과 지향,

살아낸, 살아가는, 살아갈 시간들이 뒤섞인 꿈의 기호들

(...)


“확실히 여긴 다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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