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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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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자
Jul 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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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밥 먹고 동료가 “커피 하실래요?”했는데
“다음에요”라고 말했어요
(폭염에도 불구하고) 어서 걷고 싶었기 때문에요
그때가 12시 24분였어요
자, 여기서부터 시작을?
‘별이 빛나는 밤에’를 지나
길모퉁이에 있는 광주 도시 여행청 유리문
발터 벤야민의 문장 보여 줬어요
‘도시는 거대한 이야기 책이다. 그 이야기는 걷는 자에게만 읽힌다’
손탁 앤 아이허(SONTAG & EICHER)가 있는 골목을 지나
동명동 카페거리에선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에서 빠져나온 텍스트를 밟고 지나갔어요.
‘커피는 어둠처럼 검고’로 시작하여 재즈는 선율처럼 따듯했다. 내가 그 조그만 세계를 음미할 때 풍경은 나를 축복했다’ 로 끝난 문장을요
‘책과 생활’ 앞에서 횡단보도를 지나 ACC에 이르렀다가
13시 9분에 30분 동안의 산책 마치고 사무실에 도착했어요
글씨 풍경들 속에 남아 있었어요
저마다의 일에 임하는 사람들의 열망과 지향,
살아낸, 살아가는, 살아갈 시간들이 뒤섞인 꿈의 기호들
(...)
“확실히 여긴 다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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