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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주시장, 국밥

by 일상여행자

“아직도 안 가본 곳이 많잖아요”

“그니까요”


점심때 되도록 안 가본 곳을 가보자 싶은데 여전히 안 가본 곳 많다.

며칠 전 점심시간엔 남광주시장 국밥집에 갔는데 맛 감동


부추, 다진 양념, 살짝 데친 콩나물은 국물맛을 시원하게 해 줌과 동시에 아사삭 씹히는 소리가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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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주방이 밖에 만 있나 봄”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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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솥에서 국밥육수가 팔팔 끓고 있었다. 음식이 준비되는 과정을 시장통로를 걸으며 보게 되니 고객 친화적 효과까지 있겠음

“그런데 남광주 시장이 광주남쪽, 남구가 아니고 동구 맞죠?”

“동구죠”(남광주 시장은 동구 학동)


(...)


“있잖아요. 근데 저번에 많은 지자체가 구 이름을 왜 동·서·남·북 방위 중심으로 하는가 했던 말 생각나요?”

“생각나죠”


“좀 더 지역 고유성을 반영한 이름여도 좋을 텐데”

사실 광주는 1973년까지만 해도 동구와 서구로 나뉘어 구제(區)가 실시되었다. 1995년 서구에서 남구가 분구되었고 현재는 5개 자치구인데

그동안 광주에서 제법 긴 시간 살았는데 남광주 국밥집에 처음 갔다. 시장이니 다른 것 이것저것 둘러보는 재미도 있었다

‘사소한 즐거움을 잃지 않는 한 인생은 무너지지 않는다’는데 점심에 먹은 국밥이 소소한 즐거움이구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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