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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재 Mar 29. 2022

보고싶다

꿈같던 순간들머리칼을 적시면

아스라이 부서지는 모레알 향기만 남아


흔들리는 초점 위에 조용히 앉은 너의 음성


그대가 피어 오는 숨결에 젖어

돌아오지 못할 시간 앞에 주저앉는다


빛이 머물던 느지막한 해변

순수한 미소로 물들이던 파도 소리가

아직도 가슴 시린데


무슨 말로도 돌릴 수 없던

철없는 시절인연 되어

곁에 여전히 머물다 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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