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by 이영재

꿈같던 순간들이 머리칼을 적시면

아스라이 부서지는 모레알 향기만 남아


흔들리는 초점 위에 조용히 앉은 너의 음성


그대가 피어 오는 숨결에 젖어

돌아오지 못할 시간 앞에 주저앉는다


빛이 머물던 느지막한 해변

순수한 미소로 물들이던 파도 소리가

아직도 가슴 시린데


무슨 말로도 돌릴 수 없던

철없는 시절인연 되어

내 곁에 여전히 머물다 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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