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사소한

마음에 남은 것

by 홍슬기






남자아이 둘이 걸어간다.


왼쪽은 킥보드를 타고

오른쪽은 땅을 밟고


왼쪽은 오른쪽을 아닌 척 여러번 살피고

오른쪽은 왼쪽을 안보는 척 귀로 바라본다.


그렇게 나란히 걸어간다.

서로를 마주보지 않은 채 바라보며

다른 속도지만 같은 발걸음으로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굳이 멀리 갈 필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