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8번의 일요일
2024.04.21.
열다섯 번째 근무
주중의 삶은 그야말로 다이내믹하게 흘러갔다.
지난 4주간 판교로 출퇴근하며 내 삶의 우선순위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 4~5시간의 수면으로 버텼다.
'끝났다. 당분간 좀 쉬면서 놀까~' 하려던 찰나,
불과 3일 만에 새로운 일(Job)과 만났다.
그렇게 주중 일상이 바쁘게 진행될 때
도서관 이용자도 증가하여 여러모로 '바쁨' 모드가 꺼질 틈이 없었다.
바쁘더라도, 일요일 도서관은 쉼이자 멈춤이며 여유다.
찾아오는 이용자들과 나누는 짧은 대화도 좋고,
다양한 책과의 인사도 행복하다.
대부분의 시간은 책, 신문과 같은 읽을거리로 채워지고
그 안에서 조용히, 고요히 머무른다.
주중에 소진한 에너지는 그렇게 천천히,
그리고 완전하게 채워지는 기분이다.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고, 외부 세상도 안정되니
다시금 이런저런 생각이 고개를 든다.
바쁠 때는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틈 없이 정신없이 살다가도,
조금만 여유가 생기면 어느새 또 다른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찬다.
'에휴, 나는 살아있구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