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8번의 일요일
2024.04.28.
도서관 근무가 행복한 10가지 이유
1. 성공
'도서관에서 일하고 싶다'는 단순한 동경을
행동으로 실천해 현실로 만들었다.
하고 싶은 것을 생각에서 멈추지 않고 이루어냈다는 것만으로도
시작부터 성공의 기쁨을 경험했다.
2. 수익
일요일마다 내가 원하는 공간에서 수익을 얻는다는 사실이 뿌듯하다.
수익의 크기를 떠나, 순수하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수익을 만든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3. 규칙
'도서관에서 일하는 동안엔 반드시 책만 읽는다.'
스스로 정한 규칙과 그 규칙을 실행하게 돕는 환경 덕분에
일요일을 더 몰입도 높고 충만하게 보낸다.
4. 확장
도서를 정리하다 보면 평소 관심 없던 분야의 책도 자연스레 접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시각을 얻고,
내 세계가 넓어지는 걸 느낀다.
5. 만족
따분할 즈음 찾아오는 이용자와의 짧은 대화는
도서관에서 일을 하기에 누릴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이다.
조심스럽게 건네는 한두 마디는 작은 서비스에서 오는 만족감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깨닫게 하고,
친절하게 건네는 한두 마디 인사는 내 마음을 행복과 감사로 채워준다.
6. 여유
일하는 나를 멀리서 바라보는 순간이 있다.
책을 읽고, 서가를 정리하고, 사람들과 다정히 교류하며 성실하게 하루를 채우는 내가
뿌듯하고 대견하게 느껴진다.
도서관 근무라는 여유가 아니면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감정이다.
7. 쉼
도서관은 내게 잠시 멈춰 한 주를 정리하게 한다.
조용히 집중하는 시간 속에서
주중에 소진된 에너지가 천천히 그리고 완전히 채워진다.
8. 독서
공간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평온한 마음으로
가만히 책을 읽으라고 떠밀어 준다.
아침에 우연히 만난 책으로 하루를 채우기도 하고
무심코 펼친 책에서 커다란 영감을 받기도 한다.
9. 통제
스스로 정한 규칙 속에서 보내는 하루는
의지와 결심만으로 꾸준히 하기 어려운 것을
시스템화했을 때 얻는 결과를 보여준다.
나만의 방식으로 생산적으로 보낸 하루는
주중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자신감과 여유를 준다.
10. 우선순위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
내가 더 원하는 게 무엇인지
버티며 생각하게 한다.
당장 선택하기보다
병행하며 선택을 보류할 기회를 준다.
도서관에서 일주일을 정리한 덕분에
지금 이 순간을 더 자주 느끼고
짧은 단위로 경험을 되돌아보게 된다.
책 속에서,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그리고 나를 돌아보는 순간 속에서
살아 있음을 확인하고
무의식적으로 삶의 방향성을 다시 점검한다.
열여섯 번째 일요일.
다시 한번 나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감사한지 깨닫는다.
도서관은 단순히 책과 사람이 있는 공간이 아니다.
나를 성장시키고, 내가 나를 더 사랑하게 만드는
작은 기적의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