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뽑기
소리를 쏟아내던 매미의 소리가 줄어들고
가을을 꿰매는 풀벌레 소리가 들려온다
들판의 풀들은 초록맥주거품처럼 흘러 넘치지만
나무들은 서서히 잎을 떨어뜨려 가난해진다
여름에서
가을로
각자의 속도로 입장한다
아이의 한정판 말을 담은 <아이의 말 선물> <#낫워킹맘(공저)>을 썼습니다.사람들과 주고받은 말은 산문으로 담고, 풍경이 건넨 말은 동시로 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