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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희 Mar 20. 2024

고흥에 머물다~고흥교육지원청평생학습관개강

오늘은 고흥교육지원청평생교육관 강의 개강하는 날입니다. 내가 평소 듣고 싶었던 강의를 그것도 무료로 들을 수 있어 고흥에 귀촌한 것이 행복한 아침입니다.

고흥교육지원청평생학습관에서는 45개 강좌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데 1인당 3개까지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들을 만한 강의는  많은데  우리 부부는 차박여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화요일반만 골랐습니다. 공부하기가 싫다는 남편은 일본어 강의만 듣고 저는 3개 모두를 들을 예정이었습니다.

 인터넷 신청부터 전쟁이었습니다.   10시부터 신청을 하기에 일찌감치  9시부터 로그인을 하고 기다렸습니다.  10시 땡 사진반, 다 입력하고 신청을 누르는데 로그인하랍니다. 시간이 많이 경과하여 자동 로그아웃이 되었나 봅니다. 다시 로그인하고 신청하니 마감이래요. 아쉽지만

 산약초 강좌로 가서 신청 성공했습니다.  연필화는 아쉽게 마감되어 신청실패, 라인댄스 신청 성공,  캘리그래피 신청성공 3개 강좌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라인댄스는 신청이 안되었나 봐요. 안내문자가 안 왔습니다.  산약초, 캐리그라피 두 강좌를 듣습니다.

산약초는 1시 30분 시작 3시 30분 마치고 캘리그래피는 7시에 시작하니 2층에 있는 틈새시간은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습니다.


평생학습 강의는 오늘 3월 18일 개강 후 15주간 운영한 뒤  6월 28일 종강하게 됩니다.

남편은 10시 반이어서 먼저 일본어 강의를 듣고 왔습니다. 반총무로 뽑혔답니다. 차준비하고 친목도모등의 일을 하는데 아날로그감성인 그 사람은 공책에 뭔가를 빼곡히 적고 붙입니다.

집에서 1시 출발,  5km의 거리를 지나는데  시속 30km인 구간을 두 군데 니다. 반정도는 느릿느릿 갑니다. 운전도 배움도 서두를 게 없습니다.


처음 가보는 평생교육관 건물은 깨끗합니다. 엘리베이터는 있으나 3층이라 걸어 올라갑니다. 1층은 옷 나눔, 전시회가 열리는 것 같고 2층은 도서관입니다.

우리의 강의실은 306호 산약초반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10분 전인데 많은 분들이 와계셨습니다.

강의실에는 아름다운 목소리의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몸과 마음이 이완되어 긴장이 풀리려는 순간 강사님의 활기찬 목소리와 함께 강의 시작합니다. 수강생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강사님께서 한방차를 준비해 오셨습니다. 해설이 있는 차입니다. 한 강의당 4잔의 차를 시음한다고 하는데 오늘 젓번째 차는 갈근탕 두 번째는 귤피차 세 번째는 홍화차입니다. 해설이 있는 차 마시기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산약초를 신청한 까닭은 차박을 가면 라면을 많이 끓여 먹기에 산속에서 나는 산나물이라도 넣어 먹으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볍지 않은 내용을 배웁니다. 질병의 치료와 치유 중 병이 발병해서 하는 의료행위인 치료가 아니라 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치유에 대한 강의를 하시겠답니다.

건강과 질병의 중간 상태에 미병이 있는데 미병의 치료법은 테라피, 전통적인 언어로는 양생입니다. 그중에 차를 통한 치유와 음악을 통한 치유는 이 강의실에만 앉아있어도  이루어지는데 매번 차와 음악을 준비해 오시나 봅니다.

춘추전국시대의 황제내경이라는 의학서적부터 동의보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강의는 무료수강이고 교재만 구입했습니다. 비용은  20,000원입니다.



오후 7시 두 번째 강의인 캘리그래피입니다. 붓펜으로 하는 취미반 정도로 생각했는데 먹과 붓을 사용하여 수묵화 문인화 포토샵까지 곁들인다는 전문가 수준의 학습이 이루어지겠네요.


쉬는 시간 차도 한잔하고요. 이미 수업을 들었던 3분과 새로 합류한 우리들, 이야기 꽃을 피워봅니다.


아 이 정도 수준까지 오를까?


진지하나 반응이 별 없는 수강생들

다음 시긴부터는 반응 잘할게요.


실습을 해야 하니 준비물이 많습니다. 쿠팡에 주문하니 100,000원 들었네요.



1층에서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대충 보고 나왔는데 다음 주에 와서 자세히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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