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네게 줄게 있는디~
뭐여~
이름^^
뭐?
뭐시됐든 이름이 있어야 그 뭐 구실도 하고 이름값도
할거아녀~
나는 시방부터 널 소소재라 부를겨~
왜 소소재여 ?
얼마나 좋아 작어도 작게 안보이고 초라허도 않은
이름이 입에 짝짝 달라붙고 얼마나 편햐?
그려 안그려?
그러긴 그런거 같혀.
나는 걸쳐도 내거 아닌것은 싫고 부러 꾸민것은
더 싫데~
나 트리플A여
뭐 MBTI인가 허는 것도 I로 시작허드만
편허지 않는 것들과 평생을 산다혀봐
으~ 생각만혀도 환장할 일이지
그려 안그려?
그려~
그렇게 살다가는 성격도 사람도 다버려야혀~
난 너무 큰것도 너무 적은것도 시려
아니 크믄 클수록 좋지 싫기는 왜싫탸?
너무 크믄 못써.
왜 그랴?
있을게 없고 구서구석 바라보덜 못허잖여~
나는 구석구석 다정스레 바라봄이 좋단말여~
그런디 너무 크믄
왜~에 그런거 있잖아
키 큰 모르는 놈에게 앵겨있는거
심장은 뛸랑가 몰라도 내거 아닌거 같고 불편하고
어색한 것은 딱 질색여~
크든 쩍든 살다보면 익숙허고 그러려니 그런거 아녀?
그러것다고 기빨리고 버겁고 시려
너무 크고 무거운거 이고지고 살믄
기빨려 너나 나나 죽어
좁으먼 속터져 주고
너무 크믄 눌려 죽는겨~어
더 못헐것은 집 좁은것보다 사람 좁은거는 더 힘든겨
집구석 이란말 있지?
그려
솔직히 어감은 안좋아
집구석 !!
욕 같잖어 내가 사는 곳을 얕보는거 같지?
그려
근디 집 구석이란 말을 가만히 들여다 봐봐
구석구석 구다본다고 써있잖여?
지가 그러것다고 허잖여
집구석!!
자꾸 구석구석 들여다보고 뒤적뒤적 해야
집구석이란게 편해지고 이뻐지는겨
그런디 덩그런히 크기만 혀봐
지 몸 귀찮으면 쳐다도 안보고
지 몸 아파지면 볼 래도 못봐
그래서 뭐시 됐던간에
여지껏 세상이 바뀌어도
적당히 란 놈이
세상을 평정하고 사는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