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마블 런 10km 접수 날이었다.
하프는 엄두도 못내는 초보 러너이기 때문에 그것도 뛸 수 있을까 고민이 많다.
이번 접수는 메달과 굿즈 때문에 홀리듯이 신청했다.
마블 런은 9월 14일 8시 서울광장에서 출발한다.
나는 그다음 주에 어스 마라톤도 신청해 놓은 상태라 가능할지 계속 고민되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접속 에러가 계속 떴다.
'그래 무리하지 말라는 신의 계시지'라고 생각하며 맘 편하게 접고 일을 했다.
미련이 남아 중간중간 한 번씩 접속은 해봤다.
그러다 1시에 마라톤 단톡방에서 지금 접수 가능하다고 알려주었다.
순조롭게 접수 성공!
이제 연습을 꾸준히 하여 무리하지 않고 완주하는 것이 목표다.
7년 동안 코로나로 2년 정도 수영을 못했지만 매일 꾸준히 수영을 해왔다.
처음 운동하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다.
출산 후 조리원에서 나오면서 바로 일을 시작했다.
어느 날 손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마우스를 잡을 수조차 없게 되었다.
그때부터 수영을 시작했다.
자세 이런 것보다 생존을 위한 운동이다.
지금은 아침마다 물속을 가르며 하루를 여는 시간이 제일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수영만 하다 보니 다른 운동을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익숙해진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지루함을 안겨주기도 한다.
그래서 헬스, 크로스핏, 필라테스 등 다양하게 운동 영역을 확장해나갔다.
나와 수영 루틴을 함께하는 친구가 마라톤을 시작했다.
그렇게 우연히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수영과 마라톤, 헬스를 통해 몸을 단련시키는 중이다.
평생 허리 꼿꼿하게 탄탄한 허벅지로 운동하며 늙어가는 것이 목표다.
물론 몸치라 매우 느리게 성장하고 있지만 구부정한 몸이 펴지고 있다.
특히 달리기를 하고 난 다음날 수영을 하면 다리 통증부터 뭉친 것이 풀린다.
이 두 운동은 궁합이 잘 맞는다.
운동을 통해 인생이 변화될 수 있다고 믿는다.
나는 활기찬 웃음과 에너지로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