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늘보다 대체로 못마땅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후회는 쉽게 털어내지 못하는데요. 만족스럽지 못한 지난 시간을 용서하지 못하는 우리는 움츠러듭니다. 조금 겉돌기도 해요. 관계를 맺고 소통을 하고 공감을 하지만 개별적으로 외롭습니다.
음악이 멈추면 다시 태엽을 감아요. 같은 멜로디가 생각을 멈추게 합니다. 부드럽게 나를 다독이는 시간속에 머물러요. 오류투성이었던 어제가 잠시 멀어져요.다시 또 다시 태엽을 감아요. 반복되는 후회속에서도 만족이란 없다고 이만하면 잘하고 있다고 다독이고 싶은걸까요. 아름다웠던 한때를 되새기고 싶어서일까요. 나아지는 기분이고요. 다정해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