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써 보겠습니다.
평범한 비혼주의자인, 내가 잘 살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 중 가장 큰 숙원사업이 바로 글쓰기 도전이었다.
왜 굳이 글쓰기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말로 나를 표현하는 것이 어렵고 사람들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이어서 그런 점도 있고, 또 글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연결되면 좋겠다는 점과 글 쓰기가 가장 돈이 안 들고 혼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취미이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브런치 작가 신청 시도하는 것은 너무 무섭고, 왜 인지 실패할 것만 같아 자꾸 미루게 되어 일단은 몸풀기 같은 느낌으로 네이버 블로그부터 시작을 했다. 글 쓰기 연습도 하고 부 수입 창출도 되면 좋을 듯하여 네이버 애드포스트 신청을 하려고 도전했는데, 역시 이 것도 쉽지는 않았다.
인터넷에 올라온 많은 팁들을 보고 1일 1 포스팅을 하면 좋다고 하여, 일정 시간대를 정해 두고 매일 1일 1 포스팅을 지속하고 한 달 정도 지나서 신청을 했으나 낙방,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두 번째로 다시 신청했으나 또 실패, 삼수만에 네이버 애드 포스트 신청에 성공했다.
그런데, 막상 신청에 성공하고 나니 글 쓰기 연습이 아니라 리뷰, 후기만 쓰게 되고 애드 포스트 수익이 얼마나 나오나 들여다만 보게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추석 연휴에 큰 마음을 먹고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해 보았다. 하지만, 역시 처음에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인지 실패했다.
왜 안되었을까? 출간 경험이 없어서? 너무 주제가 중구난방이라서? 글을 너무 작게 올려서? 읽히는 글이 아닌 자기만족적인 글이라서? 너무 평범해서? 이유를 찾다 보니 너무나 다 그럴 만한 이유라서 아, 이래서 떨어졌던 것인가... 싶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이제 세 번째로 신청 글을 써서, 3번 만에 결국 성공했다. 브런치 작가 신청 합격은 쓰는 사람이 되기 위한 첫걸음이니 성실하게 내 서랍 속에 이야기들을 차곡차곡 저장해 나가면서, 글을 계속 써 내려가겠다.
대단한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 아니라, 글 쓰는 사람, 글로 인해 무언가 바꾸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니까, 다른 사람들의 글에 비해 내 글이 너무 보잘것없어 보이고, 창피하게 느껴지더라도 이겨 내겠다.
결국 원하는 것을 이루는 사람은 주저하지 않고 행동하는 사람,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