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그게 뭔가요?
비혼으로 살 면서 가장 큰 걱정 거리는 바로 노후 문제이다. 내가 아파서 노동에 공백이 생기고 갖고 있던 돈으로 생활을 더 영위할 수 없게 되거나 나이가 들어서 더는 생산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을 때를 생각하면 잠이 안 온다.
지금 하고 있는 사무직 일.
1n년차이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할 수 있을까?
여자 임원은 커녕, 부장급도 1명도 없는 회사에서. 회사 생활을 하면 할 수록 내 자신이 없어지고 닳아 가는 것 같아 할 수 있다면 5년 안에는 탈 회사를 하고 다른 길을 가고 싶다고 항상 생각한다.
그러려면 벌 수 없는 시기를 대비해 미리 차근 차근 노후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나 이 때까지 뭐하고 산 거지.
사실,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이미 늦었다’ 라고 믿는 편인데 이제 와 지난 시간을 어떻게 할 수 없으니 지금부터라도 노후 대비를 위해 연금 펀드 투자를 시작했다.
난 왜 이런 걸 공부를 안했을까.
후회 막심. 그나마 10년 동안 소액으로 들었던 연금 저축이 있어서 계좌를 연금 펀드 계좌로 이전하고 미국 지수 추종하는 주식을 샀다. 유튜브만 봐도 많은 정보들이 있어 쉽게 따라할 수 있었다.
이 나이가 되고 나서 드는 생각인데 자라나는 10대, 어린이들에게는 경제 관념을 어렸을 때 부터 익히고 스스로 판단해서 투자도 해 보고 할 수 있도록 꼭 경제 교육을 의무 교육으로 어렸을 때부터 시키고 이건 투자는 아니지만 법과 관련된 교육을 꼭 의무교육으로 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미 하고 있나?) 일하는 사람으로 자기 권리를 찾으며 일할 수 있게 (물론 의무는 다 한다는 전제에서) 노동법과 전세 사기로 고통받지 않게 주택임차법 등 기본 법 교육도.
사실 노후 준비를 생각하면 앞날이 막막하고 현재를 포기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맞나? 그 미래에 내가 모은 돈들이 화폐가치가 없어졌을 지도 모르는데? 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 될지 모르는 삶에 어느 정도의 대비는 필요한 것이니 조금씩이라도 모아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