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가스라이터

회사에는 교주가 필요하다

by 이일일

[스타트업 사람 살림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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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떻게 아셨어요? 저 아무 말도 안 했는데.


꼭 말하지 않아도 회사 내에서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의 감정, 누군가 관계가 좋지 않은지 등등 하나도 빠짐없이 알아주는 사람.

물론 스타트업 내에서 인원이 많지 않다고 해서 이런 것들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 철저히 희생하고 마음을 다해준다면 가능한 일이기는 한데, 고통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가장 강력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죠.


모두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는 겁니다.


실제로 스타트업 내에서 조직문화를 이끌어가고 조직문화라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은

어차피 많지 않고 한 명에서 두 명 정도입니다.

만약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그것대로 문제가 또 있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속속들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늘 듣고, 모든 비밀들을 꿰고 있으며

들어도 모른 척 못 들어도 아는 척 그렇게 사람들의 관계 속에 스며들어 존재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움직이는지 우리 회사 내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늘 있는지

조용히 알고 있으면서 정말 필요한 순간에는 그런 이야기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움직이기도 하죠.

또 어떤 부분들은 일부러 시기를 늦추기도 하고 조직이 더 원활하게 돌아가고 운영될 수 있도록

내부에서 다른 사람들 모르게 뒤에서 움직입니다.


안타깝게도 그런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겁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사람들의 모든 감정을 감당해야 하기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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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입니다. '사람냄새' 나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누구나 하루쯤은 혼자 조용히 앉아, ‘사람’이라는 단어를 곱씹어야 할 때, 그럴 때 곁에 두고 싶은 문장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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