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손주 자랑 대회

by 동화 점






어느 마을 큰 운동장에 사람들이 모여들었어요


모두 즐거운 얼굴로 싱글벙글 웃으며 인사를 나누었어요.




오늘은 세상 모든 손자손녀 자랑 대회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예요.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귀엽고 사랑스런 손자손녀를 자랑할 생각에 큰 웃음이 저절로 났어요.




먼저


첫 번째 할아버지가 단상에 올라서 말했어요.


“우리 손자는 힘이쎄,

이제 일곱 살인데 동네 형들한테도 씨름을 이기지.


나도 젊어서 황소를 머리에 이고 뛸만큼 힘이 장사였는데 우리손자가 나를 닮았지뭐야“


그리고는 즐거움에 하하하 호탕하게 웃었어요.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같이 웃었어요.






두 번째, 한 할머니가 단상에 올라서 말했어요.


우리 손자는 머리가 좋아.


아직 4살 밖에 안되었는데도 읽은 책이 집에 한 가득이야.


꼭 내 어릴적 책을 읽던 모습이랑 똑 같지뭐야. 이다음에 커서도 분명 큰 학자가 될거야.




사람들은 와~하며 함께 기뻐해주었어요.




다음 세 번째 할아버지가 단상에 올라서 말했어요.


우리 손녀는 목소리가 고와.


말을 이쁘게 해서 항상 나를 기쁘게 해주었지.


그러더니 노래자랑 대회에 나가서도 상을 타왔어. 많은 사람들도 인정하는 목소리라는 거지.


언젠가는 세상 모든사람들이 우리 손녀의 노래를 듣게 될지도 모르지. 그땐 나를 기억해줘요.




사람들은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박수를 쳐 주었어요.




다음 네 번째 할머니가 단상에 올라서 말했어요.


우리 손자는 요리를 잘해.


이제 열 살밖에 안되었는데도 할미인 나를 도와 음식을 돕곤 하지.


간을 얼마나 잘 보는지.

우리 손자가 딱 맞다고 하면 음식이 잡짤하면서도 들큰한 것이 모두가 좋아하는 반찬이 되지.


한번 먹어본 사람들은 잊지 못해.

아마 나중에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 손자의 음식을 먹고 싶어하게 될거야. 정말 맛있다우.




사람들은 맛있는 상상을 하며 군침이 돌았어요. 그리고 힘차게 박수를 쳐 주었어요.




이제 마지막 할아버지가 단상에 올랐어요


그리고 사람들을 쳐다보며 잠시 뜸을 들였어요.


사람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할아버지 말에 귀기울였어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함박웃음 지으며 말했어요.



"에.......................우리 손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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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라고 하셨어요.




모두가 웃음을 터트리며 자리에서 일어나서 힘차게 박수를 쳤어요.


가장 큰 박수소리가 나오며 사람들은 진심으로 기뻐했어요.


스스로 걷게 되다니 장하다며 모두가 흐믓해 했어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손주 덕분에

할아버지는 세상 손주자랑 대회의 1등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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