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움직임으로는 ‘보행’이 있으며, 이는 운동처방영역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평가지표이기도 하다. 보행은 하지의 움직임을 통해 이뤄지며 이를 통해 신체 내 특이사항 및 문제를 파악하며 올바른 보행을 위해서는 적절히 작용되어야 하는 근육의 쓰임과 더불어 여러 감각기관들의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보행의 변화는 노화에 따른 여러 기관들의 기능약화로 발생되며 흔히 보행속도의 감소, 보행동작의 부자연스러움 등의 현상을 '보행장애'라 한다. 주로 어르신 계층에서 이 같은 문제의 심각성이 높으며, 최근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어르신 보행장애 비율이 65세 이상 약 15%, 85세 이상은 약 40%로 발표하였다. 이같은 보행장애가 발생되는 원인으로는 근골격계 질환, 퇴행성질환, 신경질환, 감각기관의 이상 및 심리/정신적 문제 등 노인성질환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어르신의 보행장애는 신체적 문제 뿐만 아니라 정신(심리)적 문제 또한 동반한다. 보행 중 발생한 낙상은 신체 부상(골절 등)과 함께 보행에 대한 자신감 감소 및 나아가 자존감 상실로 이어져 스스로 제한된 일상을 만든다. 필자는 이 같은 사례의 많은 어르신들과 함께 하면서 누구보다 직접적인 경험으로 문제의 심각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어르신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문제에 대한 심각성 또한 높아지고 있는 현실로 1차례 이상 낙상경험이 있는 어르신의 경우 보행에 대한 불안감은 높아져 보행을 포기하거나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보행을 힘들어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노인장기요양시설(요양원, 주야간보호시설 등)을 이용하는 어르신의 보행상태로는 첫째, 스스로 보행이 가능한 경우 둘째, 스스로의 보행이 어려워 휠체어, 워커, 지팡이 등을 이용하는 경우 셋째, 보행이 어려워 침상생활을 하는 경우로 구분된다. 이는 보행상태에 따라 똑같은 하루일과 속에서 스스로의 활동영역은 크게 달라지며,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 및 예방적 차원의 지속적인 관리와 노력이 중요시 된다.
이처럼 어르신의 보행장애 예방을 위한 노력은 여러 어르신 문제에 대한 2차, 3차적 문제를 줄이고, 어르신 스스로 할 수 있는 영역을 만들기 위함으로 적어도 누군가의 도움없이 스스로 생리적 문제해결 및 기본적인 생활을 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따라서 이를 위해 어르신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운동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신체적 건강 및 자신감,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