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그리고 설렘

by 별빛단상

주말여행의 차량 점검을 명분으로 아내의 출근 길잡이를 자청하였다.

“에이~ 엄마를 생각해서 출근길 도우미를 자처 한 것으로 하시지!”하는 막내의 지적이 있었음에 그 의미를

나누며 며칠 만에 차에 오르다.

사실 매일 사용하던 차량이, 지금은 특별한 외출이 아니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도 충분하다.


출근길에 매일 아침 마주치는 풍경과 새벽 산책길 풍경이 같은 듯 다르다.

사거리 신호등에서는 금테안경을 걸친 초로의 남자를 만난다.

비슷한 연배의 그는 새벽 산책길 임에도 아직 적응이 아니 된 듯 차림새가

간편한 운동 차림이 아닌 신발만 운동화다.


매일 중년의 여인을 만난다. 가는 길에 한번, 반환점을 돌아서 또 한 번!

그렇게 거의 두 번씩 교차할 때 그가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청해 온다.


“예수 믿으세요!”


제각기 다른 자세가 몇몇은 벌써 멀리서 걸어오는 동작만으로 얼굴이 유추 되어 진다.

출근길에 매일 마주하던, 같은 시간대에 같은 차람과 차량을 만나던 것처럼

사람 사는 것이 거기서 거기 인 듯, 산책길에서도 벌써 유사한 패턴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전날 공식적으로 마지막 수령하는 급여가 입금 되었다. 이제 그들과 인연의

끈을 놓아도 될 것 같다. 주변에 아직 관련하여 전화나 식사 초대를 받기도 하지만

자연스런 별리로 받아드리면 될 것 같다.


내가 그리는 단기적 버킷이 거지반은 그려진다.

얼마 전 만기로 인해 여권을 갱신하였다. 미루어 두었던 국내외여행도 자유로이

할 수 있다는 생각.

요즘은 국가나 지방자치 단체에서 지원 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가 있다.

시간이 없어 배우지 못한 교육 과정을 신청할 생각이다.

내가 좋아하여 조금씩 축적하여온 글쓰기를 충분히 즐기며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행복이다. 미력하지만 권유받은 예술 활동의 신청도 고려대상이다.


물론 건강과 먹사니즘이 가장 큰 변수가 되겠지만, 불필요한 과욕은 과감하게 버리려 한다.

내가 즐길 수 있는 임계를 생각하며 선을 넘지 않을 생각이니


내일로 예정되어 있는 지방여행이 처음 가는 여행처럼 설레다.

염천에 여행은 건강관리가 핵심일 듯싶지만 모두 내려놓고 하는 첫 번째 여행이니까

그냥 있는 대로 즐기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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