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사라진다
이 당연한 진리가
나에게 너무 아파서
윤회를 믿기로 했다
좋지 못했던 기억도
좋았던 추억도
언젠가 다시 만납시다
여기가 아니라면 다른 나라에서
지구가 아니면 다른 행성에서
깨닫지 않아도 되니까, 그냥
무한한 윤회 속
우연한 재회를 기다리며, 그렇게 우리는
하나의 인연을 떠나보냅니다
안 좋은 일만 잊고 싶은데 안 좋은 일만 지울 순 없고, 즐거운 일만 쌓고 싶은데 즐거운 일을 소중히 담고도 싶고. 하나둘 나이를 먹어도 깨닫는 거라곤 시간이 빠르다는 것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