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나무 May 22. 2024

4. 식은 감자

Poem



간밤을 뜬 눈으로 지샜나     


연두로 싹튼 말캉한 마음     


푹 익어버리기 전에 뽀드득      


눈 밟는 소리로 하얗고 하얗게      


앙금으로 가라앉고 싶었는데     


뜨거운 김, 성가신 시절이 가고     


나는 실패한 사람처럼 오래 서 있고    


이제는 식은 감자      


이제는 식은 감정     

이전 03화 3. 딸깍감정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