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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 May 22. 2024

4. 식은 감자

Poem



간밤을 뜬 눈으로 지샜나     


연두로 싹튼 말캉한 마음     


푹 익어버리기 전에 뽀드득      


눈 밟는 소리로 하얗고 하얗게      


앙금으로 가라앉고 싶었는데     


뜨거운 김, 성가신 시절이 가고     


나는 실패한 사람처럼 오래 서 있고    


이제는 식은 감자      


이제는 식은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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