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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Feb 15. 2024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주도적 인생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은 통제 불가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일어난 일에 대한 반응을 선택하는 것이죠. 비가 내리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우울할 것인가 낭만 느낄 것인가는 선택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많은 사람이 외부 자극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반응한다'고 말합니다. 어쩔 수 있는 게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난 8년 동안 [자이언트 북 컨설팅]을 운영했습니다. 대부분은 저와 함께 글 공부를 하면서 책도 출간하고 성장도 하고 있지요. 그러나, 극히 일부 삐딱선을 타는 사람도 없지 않습니다. 강의하고 코칭하고 도움 필요할 때마다 다 도와줬는데, 책 몇 권 내고 나면 입 싹 닦고 돌아서 뒤통수를 칩니다.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사람은 모를 겁니다. 얼마나 아픈지 심장이 얼얼합니다. 10년 동안 책 읽고 글 쓰면서 멘탈 잡았는데도 여전히 휘청거립니다. 예전에는 더 심했습니다.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나면 한 동안 침울해서 정신줄 놓을 정도였습니다. 이제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반응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덕분입니다. 


배신 당하면 치가 떨린다! 네, 맞습니다.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겪을 만큼 겪었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전혀 다른 측면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 그 사람이 본모습을 계속 숨기면서 저와 함께 한다면, 그래서 나중에 꽤 큰 영향력을 가진 상태에서 뒤통수를 후려친다면, 그 때는 더 큰 위기가 생길 수도 있겠지요. 일찌감치 입 닦고 돌아선 것이 잘된 일인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썩은 이 하나를 뺀다고 생각하고, 저를 응원해주고 아껴주는 더 많은 이들을 위해 다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믿었던 사람이 배신하는 행위를 제가 일일이 다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행위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는 제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주도적 인생이란 말이 있지요. 삶의 주인이 '나'라는 뜻입니다. 주인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세상 모든 일을 마음 대로 주무를 수 있나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 환경, 상황, 사건 등 외부 자극은 내 통제권을 벗어나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하나! 감정과 반응을 선택하는 것이죠. 


하루에도 몇 번씩 속상한 일 생깁니다. 일은 뜻대로 풀리지 않고, 사람들은 말을 함부로 하고,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며, 가족조차 나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외부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모든 일들에 감정과 반응 휩쓸리면, 사람은 누구나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와중에도 의연하고 초연하게 미소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건 큰 희망이 아닐 수 없지요. 그들이 해냈다면 나도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선택하면 되니까요. 웃기로 선택합니다. 가볍게 여기기로 선택합니다. 즐기기로 선택합니다. 초긍정의 태도로 오직 나에게만 집중하기로 선택합니다.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내가 선택하고 내가 책임지면 됩니다. 모든 걸 내가 책임진다고 생각하면 의외로 선택과 판단과 결단이 가벼워집니다.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다른 사람 말에 휘둘리지 말고, 다른 사람 행동 뜯어고치려 하지 말고, 그저 나와 내 삶에 주목하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이것만큼은 나의 선택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업에 실패했다는 사실은 그저 하나의 팩트에 불과합니다. 실패라는 사실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죠. 울고 원망하고 분통을 터트릴 것인가. 아니면, 교훈 잘 새겨 다시 도전할 것인가. 


반응을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만 제대로 이해해도 인생 살아갈 맛 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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