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던지는 질문
달라지길 원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겁니다. 자기계발 분야에 몸담은 사람들조차 스스로 질문하지 않는 이가 많다는 사실을 충격적이죠. 질문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지금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어떤 삶을 향해 나아갈 것인지 전혀 모르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열심히 운전을 한다?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열심히 정글을 헤맨다? 무엇 때문에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데 열심히 항해를 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지요.
지금의 삶이 못마땅하게 여겨진다든가, 뭔가 또 다른 삶으로 도약을 원하다든가, 지금보다 더 큰 성장과 성공을 바란다든가. 어찌 됐든 변화와 성장을 바란다면 가장 먼저 스스로에게 질문부터 던져야 합니다.
나는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
나는 내 삶을 어떤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인가
내가 절대로 양보하지 못하는 삶의 최하 수준은 어느 정도까지인가
나는 한 달에 어느 정도 수익을 창출하는 어떤 작가 어떤 강연가가 될 것인가
내 삶을 지탱하는 가장 근원적인 철학은 무엇인가
모두 공개할 수는 없지만, 저는 총 21가지 저를 향한 질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워 멈추고 싶을 때마다 이 질문들을 꺼내 소리내어 읽곤 하지요. 정신이 번쩍 듭니다. 기분도 좋아집니다. 이미 그 질문의 답을 모두 이룬 저 자신의 모습을 선명하게 상상합니다. 다시 힘을 내지요.
질문은 언제든지 더 구체화하고 변경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질문의 차원이 높아진다는 것은 저의 의식 수준이 더 높아졌음을 의미합니다. 어쨌든 저는, 저 자신을 향해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삶의 방향을 정해 살아왔습니다. 덕분에 지금에 이를 수 있었죠. 질문은 전과자 파산자를 작가와 강연가로 만드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생 목표는 무엇입니까? 올 해 목표는요? 이번 달 목표는 무엇입니까? 오늘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심지어 이 정도 질문에조차 답하지 못하는 사람 천지입니다. 네, 물론 질문이나 답 없이 그냥 살아도 됩니다. 하지만, 그냥 살아가는 사람들은 질문과 답을 통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성과를 탐내서는 안 됩니다.
빈 노트 하나를 장만해서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을 생각 나는 대로 한 번 적어 보세요. 오늘 다 못해도 상관 없습니다. 내일 또 적고, 모레 또 적으면 됩니다. 굳이 정답을 찾으려 애쓰지 말고, 꼭 필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모조리 적기만 하면 됩니다.
신기한 것은, 질문을 진지하게 제대로 적기만 해도 우리 뇌는 그 답을 찾기 위해 알아서 작동한다는 사실이지요. 애쓰지 않아도 삶의 방향을 제대로 잡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 만큼 질문이 중요합니다.
사업 실패 후, 이제 인생이 끝났다고만 생각했던 시절에도 질문을 통해 다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감옥에서 책을 읽는데, 책 속에 등장하는 저자들도 하나같이 저와 비슷한 고난과 역경을 겪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지요. 그때 저 자신에게 물었습니다. "나에게는 그들과 같은 용기와 기백이 정말로 없는가?"
엉성하고 무딘 질문이었지만, 그 질문을 통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새로운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내가 가진 것 중에서 다른 평범한 사람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무언가가 무엇일까?" 다음에 이어진 이 질문을 통해 저는 '참혹한 실패 경험'을 무기로 삼을 수 있었지요.
그냥 생각하는 것과 질문을 통해 생각을 이끌어내는 것은 차원이 다른 결과를 낳습니다. 만약 제가 "앞으로 어찌 살아야 하나?" 한탄식으로만 계속 질문을 던졌다면 이를 악물고 다시 일어서는 노력을 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질문은 뇌의 생각 구조 자체를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질문을 던지는 순간 생각의 문이 열리기 시작하는 것이죠. 책을 읽을 때도 질문을 하면서 읽습니다. 좋은 문장을 발견하면, 그 문장을 제게 해당되는 질문으로 바꾸는 겁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바랄 수 있는 최상의 것은 자신이 받은 것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존 맥스웰의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저는 이 문장을 읽으면서 "그럼 내가 받은 최상의 것은 무엇인가?"라고 스스로에게 물었지요.
실패 경험, 다시 일어선 경험, 글쓰기 능력, 강의력. 우선 이렇게 네 가지 답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음 질문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이 네 가지 받은 것들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가?" 아쉽게도 이 질문에 완전한 긍정의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온몸에 피가 끓고, 앞으로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력을 더 기울여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것이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나요? 질문은 고래의 삶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차분하게 앉아 자신에게 질문하는 시간 꼭 가져 보시길 바랍니다. 답을 찾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질문을 정성껏 제대로 던지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