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선택의 기로에 서서

어떤 사람, 어떤 일을 선택할 것인가

by 글장이


이 사람이 나와 잘 맞을까?

이 길이 맞는 걸까?

혹시 아니면 어쩌나.

혹시 잘못되면 어떻게 하나.

또 다른 사람, 또 다른 길이 맞지 않을까?


사람도 일도, 모든 선택의 순간에 갈등하고 고민합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수많은 실수와 실패와 잘못을 경험했기 때문에, 더 이상 비슷한 시련과 고난을 겪고 싶지 않은 탓이겠지요.


어떻게 해야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는 걸까요? 어떻게 해야 좋은 사람을 만나고,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어떻게 해야 나에게 딱 맞는 적절하고 참한 사람과 일을 선택할 수 있는 걸까요?


딱 이 사람이다 싶어 선택하고 온 정성을 쏟았는데, 나중에 어이없이 뒤통수 후려맞고 철저하게 이용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적 한두 번이 아닙니다. 사람한테 배신 당하면 그 후유증이 오래 갑니다. 사람이 두렵고, 사람을 믿지 못하고, 사람에게 정 붙이기 힘들어집니다.


첫 인상이 영 아니다 싶어서 거리를 두고 살았는데, 시간 지나고 보니 참 진국이다 싶은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런 사람을 왜 멀리하고 살았을까 후회하곤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참 없구나' 생각하게 되었지요. 더 조심조심 살얼음판 걷는 심정으로 사람을 대했습니다. 고슴도치처럼 일정한 거리를 둔 채 마음을 열지 않고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 인생은 결코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지금 글 쓰고 강의하면서 살고 있는데요. 인생 절반 사는 동안 글쓰기, 독서, 강연 등의 일이 제게 잘 맞는다는 생각 한 번도 해 본 적 없습니다. 딴세상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지요.


절망 끝에 서서 마지못해 선택한 일인데, 지금은 제 삶을 더 없이 빛나게 해주는 일이 되었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이 일을 하고 싶고, 하나뿐인 아들에게도 이 일을 권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흔히 말하는 천직이란 게 이런 거구나 확신 갖고 살고 있습니다.


제가 만약 저한테 잘 맞는 일을 찾겠다는 생각으로 이리저리 방황하며 고민을 거듭했더라면 아마 지금까지도 마땅한 일을 찾지 못했을 가능성 큽니다. 자신에게 잘 맞는 일이라는 어떤 기준이나 정의가 불확실하지요. 찾기 힘들다는 뜻입니다.


사람은 품어야 하고 일은 몰입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 어떤 일이 내게 제격인가 재고 따지고 분석하며 찾을 것이 아니라, 일단 만나고 일단 해 보아야 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 있습니다. 그럼에도 품어야 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 있습니다. 그럼에도 집중하고 몰입해서 최선을 다해 실력 닦아야 합니다. 나에게 잘 맞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냥 사람을 품으면 그뿐입니다. 내게 잘 맞는 일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그냥 그 일에 몰입해서 실력을 키우는 것이지요.


사람도 일도 모두 나를 배신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있고,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고, 속상하고 화 나는 순간 만나게 될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어떤 실망의 순간이 두려워 아무도 만나지 않고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나는 그 무엇도 이루지 못한 채 시간만 보내는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최악의 인생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인생입니다. 사람이 두려워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일이 두려워 일을 하지 않는 사람. 사람을 피하고 일을 회피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과연 어떤 인생을 살아가게 될까요.


저는 사람한테 셀 수 없을 만큼 상처 받았습니다. 덕분에 아픔을 견디는 힘이 생겼고, 사람 보는 눈도 아주 조금 생겼으며, 그래서 사람을 품고 참고 사랑하는 법도 조금은 익혔습니다. 이 모든 것이 관계의 실패에서 배우고 깨달은 것들입니다.


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더할 수 없을 만큼 큰 실패를 겪었지요. 덕분에 사업과 돈에 눈을 뜨게 되었고, 무엇이 중요한가 깨달을 수 있었으며, 두 번째 인생을 만나 안정적이고 탄탄한 사업 꾸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무너지고 쓰러진 덕분입니다.


천사 같은 사람 없습니다. 내가 천사가 아닌데, 어떻게 천사가 내게 오겠습니까. 사람 모두 비슷합니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변덕도 심하고 변명도 많습니다. 그게 사람입니다. 상처 받을까 두려워하지 말고, 상처를 받더라도 이겨내겠다는 각오로 살아내야 합니다.


쉽고 편안하고 돈도 많이 벌고 빨리 성공할 수 있는 일. 세상에 그런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노력과 시간 투자해야 하며, 기대만큼 성과가 나지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계속 나아가는 것이 일을 대하는 마땅한 태도입니다.


선택의 순간에서 갈등하고 고민합니다. 그러나, 가장 위험한 일은, 갈등과 고민만 하면서 움직이지 않는 인생입니다. '신중함'과 '멈춤'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선택하지 못한 채 우물쭈물 세월만 보내는 인생보다 일단 선택하고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내는 삶이 훨씬 바람직합니다. 그래야 내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크린샷 2025-02-18 151529.png

"혹시 후회할까 싶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나의 가능성을 증명하겠다는 용기로 어떠한 선택 앞에서도 주저하지 않았다."


두 가지 문장 중에서 나의 비석에 새기고 싶은 글귀는 무엇일까요. 저는 기꺼이 후자를 선택하려 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 멘탈 강화 바이블!! <황금 멘탈을 만드는 60가지 열쇠>

- 도서구입 바로가기 :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4604407


★ 책쓰기 무료특강 : 2/28(금) 오전&야간

- 신청서 : https://blog.naver.com/ydwriting/223758179104


KakaoTalk_20250108_153504199.jp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