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콘텐츠 뽑는 5가지 질문

어제와 오늘, 그 안에 다 있다

by 글장이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 글을 쓰려고 하는 사람들의 핵심 고민이겠지요. '무엇'에 해당하는 것이 주제 혹은 소재이고요. '어떻게'에 해당하는 것이 구조 또는 문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무엇'과 '어떻게'를 통합하여 콘텐츠라고 정의합니다.


“쓸 게 없어요!” 이 말은 과연 참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제나 소재가 없는 게 아니라, 주제나 소재를 보고 찾는 훈련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상은 무한한 콘텐츠의 보고입니다. 먹고 보고 느끼는 모든 것, 실패 경험, 성공 경험, 누군가와 나눈 대화 한 마디까지. 모두 콘텐츠가 될 수 있습니다. 내가 겪은 모든 일상을 콘텐츠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그 중간에 하나의 도구가 필요한데요. 그것이 바로 '질문'입니다.


질문은 생각 방향을 잡아줍니다. 방향을 잡으면 세상 보는 시각이 달라집니다. 세상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는 말은 관점이 바뀐다는 뜻이고요. 관점 바뀌면 콘텐츠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소한 일상도 질문을 통과하면 가치 있는 메시지가 됩니다. 저는 10년째 매일 글을 쓰고 있는데요. 깨달은 바가 있다면, 글감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어제, 그리고 오늘 안에 다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10년 동안 하루 몇 편씩 매일 글을 쓸 수가 있었겠습니까.


일상을 콘텐츠로 바꾸는 데 필요한 다섯 가지 질문에 대해 정리하려고 합니다. 글 쓰려는 사람들에게 도움 될 거라 확신합니다. 글감을 발견하고 콘텐츠로 엮어 자기만의 글을 쓰는 가장 확실한 도구가 되어줄 겁니다.


첫 번째 질문입니다. “어제 혹은 오늘,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무엇인가?” 우리는 하루 수백 가지 장면을 마주합니다. 대부분 그냥 흘려보내지요. 한 장면만이라도 사진 찍듯 정지 시켜 생각해 보면, 그 속에 스토리의 씨앗이 숨어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본 어떤 사람의 행동, 우연히 들은 대화, 아이가 한 마디 툭 던진 말, 하늘을 바라보다가 느낀 감정 등. 이 모든 것이 콘텐츠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기억하려고 애쓰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아주 작은 장면 하나가 일상을 글감으로 바꿔줍니다.


스마트폰에 사진 많이 저장되어 있지요? 갤러리 열어서 사진첩 하나하나 스크롤하다 보면, 어느 사진 한 장이 눈에 탁 걸릴 겁니다. 그때, 누구와, 그곳에 가서, 그런 일 있었지. 이렇게 사진 한 장이 스토리를 떠올리게 하듯이, 어제와 오늘 머릿속 장면 하나가 글을 쓸 만한 충분한 이야기를 제공하는 겁니다.


두 번째 질문입니다. “오늘 하루 동안 배운 점은 무엇인가?” 이 질문은 강력합니다. 배움에는 언제나 스토리와 감정이 함께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배움이란 변화입니다. 변화란 이야기지요.


누군가의 말에서 배운 것도 좋고, 자신의 실수에서 배운 것도 좋습니다. 저는 글을 쓸 때마다 그날 배운 것을 되돌아보려 합니다. 무슨 엄청난 진리를 깨달은 건 없습니다. 생각 하나 달리 하는 정도면 충분하지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메시지가 생깁니다.


일상에서 배운 것을 어떻게든 남기려는 습관이 글을 만들고, 글이 쌓이면 나만의 콘텐츠 자산이 되는 겁니다. 제가 무슨 도인도 아니고, 매일 무슨 깨달음을 얻어 듣도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에서 인생이든 사랑이든 관계든 무엇 하나 '이런 거구나' 생각하는 시간 가지면, 삶의 밀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세 번째 질문입니다. “어제 혹은 오늘 실수한 일은 없는가?” 실패와 실수는 피하고 싶은 기억입니다. 콘텐츠의 세계에서는 실패와 실수보다 더 좋은 보석은 없습니다. 실수와 실패는 진정성의 원천이거든요.


완벽한 사람 없겠지만, 그런 사람 이야기에는 누구도 공감하지 못합니다. 부족하고 모자란, 그러나 성장한 이야기에 독자들은 감동을 받습니다. 어제와 오늘, 내가 어떤 실수를 했는지, 왜 그런 실수를 했는지, 그 실수에서 무엇을 느꼈는지를 솔직하게 적어 보는 겁니다.


나의 실수와 반성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용기가 될 수 있습니다. 실수를 감추지 말고 콘텐츠로 바꾸어야지요. 우리는 글 쓰는 사람이니까요.


네 번째 질문입니다.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는가?” 우리는 늘 마음속에 차마 꺼내지 못한 어떤 말을 담고 살아갑니다. 미처 하지 못한 말, 하고 싶지만 못한 말, 전하고 싶지만 상황 때문에 하지 못한 말.


가슴 속에 맺힌 이야기를 글로 써보는 겁니다. 특정한 누군가를 떠올리며 써도 좋고, 이름 적지 않고 익명으로 감정 표현해도 좋습니다. 불특정 다수를 향한 외침도 좋고, 신에게 하고 싶은 말 적는 것도 괜찮습니다.


하고 싶은 말에는 언제나 감정이 실려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성 있는 콘텐츠가 되겠지요. 누군가를 향한 감사의 말, 미안한 말, 응원의 말 등은 읽는 이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그런 말이 쌓이면 콘텐츠가 됩니다. 진심은 언제나 콘텐츠가 되게 마련입니다.


다섯 번째 질문입니다. “궁금한 점, 알고 싶은 사실은 무엇인가?” 궁금증이나 호기심은 콘텐츠의 원천입니다. 알고 싶은 것이 있다는 건 그만큼 생각이 살아 있다는 증거지요.


‘나는 요즘 왜 글쓰기가 힘들게 느껴질까?’라는 질문 하나만으로도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질문을 글로 풀어가다 보면 생각이 정리되고, 생각 정리되는 과정에서 메시지가 만들어지는 거지요.


궁금하고 의문스러운 점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질문을 정리하고, 그 과정에서 느낀 점을 글로 남겨 보는 겁니다. 질문은 성찰이며, 성찰은 콘텐츠입니다. 질문 잘하는 사람이 생각 많이 하게 되지요. 생각 깊이 하는 사람이 글도 잘 씁니다.


다섯 가지 질문은, 단순하지만 일상을 콘텐츠로 전환해주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특별한 경험 없다고 좌절할 필요 없습니다. 특별하지 않기 때문에 더 공감 받을 수 있습니다. 글감 멀리 있지 않습니다. 글은 일상 에 있고 질문에 있습니다. 질문 깊어지면 글도 깊어지고, 질문 많아지면 글도 많아집니다. 질문하는 사람이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질문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한 번만이라도 질문하고 답해 보길 권합니다. 일단 생각만 해 보는 것으로 시작해도 좋습니다. 그러다가 메모하고 낙서하면서 글로 적게 되면 더 좋고요.


질문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다는 사실이 중요하지요. 매일 하루를 마칠 때 즈음 다섯 가지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 봅니다. 쓰고 싶은 충동 생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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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는 특별한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콘텐츠는 나 자신의 삶이고, 나의 관점이며, 나의 질문입니다. 쓰고 싶다는 열망이 피어나는 그 시작이 바로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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