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사건, 감정, 메시지
글 쓰는 이유는 의미를 발견하거나 부여하기 위함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데, 그 일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 굳이 글로 쓸 필요가 없겠지요. 아침에 일어나 씻고 양치질했다는 등 아무 의미 없는 글을 열심히 쓰는 작가는 한 명도 없을 겁니다.
"회사에 출근했다, 감기 걸렸다, 병원 가서 주사 맞았다, 다시 회사에 갔다."
이런 식의 글을 '나열식'이라 부릅니다. 아무 의미도 없고, 감정도 없고, 메지도 없이, 그저 일어난 일을 순서대로 나열만 한 것이지요.
"회사에 출근했다. 며칠 야근을 했더니 몸이 으슬으슬하고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팀장에게 보고한 후 병원에 갔다. 의사는 독감인 것 같다며 무리하지 말고 쉬라고 했다. 주사 한 대 맞았다. 병원 나와 회사로 다시 걸어가는데, 왠지 내 신세가 서글프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건 순서에 따라 글을 쓰되, 인과관계와 인물과 감정 등을 섞어 '이야기'로 풀어내는 방식을 '서사적 구조'라고 합니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 영화와 소설 등이 모두 이 구조를 따르고 있지요. 같은 내용의 글이라도, 서사적 구조에 맞추면 한결 글다워집니다.
작가는 자신이 경험한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메시지화하여 독자에게 전하는 존재입니다.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의미, 가치, 메시지, 이야기"라는 네 가지 요소입니다. 이 중에서 하나만 빠져도 재미 없고 감동 없고 교훈 없는 글이 되어버리는 거지요.
중요한 건 연습입니다. 글이란 게, 이론과 원칙을 배운다 하여 즉시 써먹을 수 있는 도구가 아닙니다. 부단한 연습과 훈련을 거쳐, 쓰고 지우고 다시 쓰고 고쳐 쓰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야만 비로소 자기다운 글을 쓸 수가 있는 법이지요.
목요일 밤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115명 예비 작가님들과 제 254회 "이은대 문장수업" 함께 했습니다. 서사적 구조에 관해 설명하고, 시연도 했습니다. 강의 들을 때는 어렴풋이 그 개념을 이해하고, 또 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강의 마친 후에 직접 쓰고 고쳐 보는 작업을 하지 않으면,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모두 잊어버리게 됩니다. 조금씩이라도 매일 쓰고 수정하는 작업을 반복해야 합니다. 그래야 실력 붙습니다.
목요일 밤 귀한 시간 내어 공부했는데, 배운 걸 모조리 까먹기만 한다면, 수업 듣지 않는 사람이나 다를 바가 없겠지요. 다행히, 블로그 등을 통해 배운 내용을 적극적을 연습하고 훈련하는 작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질문하는 작가도 많고요. 제가 아무리 바빠도, 우리 작가님들 질문에는 성심껏 답변합니다. 같이 글공부하면서 좋은 글 많이 썼으면 좋겠습니다.
글 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번에 배운 '서사적 구조' 잘 연습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길 바랍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하고 고민하고 연습하고 훈련함으로써, 글쓰기 실력도 향상되고 삶도 탄탄해지는 것이지요.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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