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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밑줄 긋게 만드는 문장의 비밀

내 글이 독자에게 닿도록

by 글장이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하는 이유는,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함입니다. 위로, 공감, 격려, 동기부여, 지식, 지혜, 정보 등 뭐가 됐든 나의 경험과 감정과 깨달음을 다른 사람 인생에 도움 되도록 전하는 도구가 바로 글쓰기입니다.


이왕이면 내 글을 읽는 독자가 내가 쓴 문장에 밑줄도 긋고, 가슴에 품으면서, 두 번 세 번 읽으면 좋겠지요. 내가 쓴 글이 독자에게 도움도 주고, 독자가 내 글에 푹 빠지기도 하고. 이런 것이 글 쓰는 사람의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독자들은 어떤 문장에 밑줄을 그을까요? 그걸 알아야 작가인 우리도 그런 문장을 쓸 수 있겠지요. 오늘은 독자들이 밑줄 그을 만한 문장을 쓰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글 쓰는 데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째, '보편적 진실을 개인적으로 표현하기'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세상 좋은 말을 거듭 전한다고 해서 감동이나 임팩트가 생기는 건 아닙니다. 뻔한 말이지만, 그것을 나의 경험이나 느낌으로 표현하면 특별한 문장이 됩니다.


보편적 문장 : 시간은 참 빨리 흐른다.

개인적 문장 : 회사에서는 시간이 느리게 간다. 휴가 때는 시간이 쏜살 같다. 시간은 내 마음에 따라 흐르는 속도가 달라진다.


독자들을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이나 느낌을 읽으면서 '나도 그런데'라고 공감하게 됩니다. 공감하는 문장은 더 오래 기억합니다. 이런 문장에 밑줄을 긋게 되는 것이지요.


둘째, '반전으로 생각 뒤집기'입니다. 독자는 예상 가능한 문장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가 나올 때 감동도 받고 공감도 하는 법이지요.


예상 문장 : 사랑하면 행복하다

뒤집은 문장 : 사랑은 행복을 주는 게 아니다. 사랑은 행복할 자격을 준다.


반전은 독자를 멈추게 합니다.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오스카 와일드는 "역설이 진실의 가장 높은 형태"라고 했습니다. 예상을 벗어난 문장을 읽을 때 도파민이 분비되어 기억이 강화된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문장만 쓰기보다는, 이렇게도 저렇게도 바꿔 보고 뒤집어 보는 연습이 필요하겠지요.


셋째, '구체적 숫자와 추상적 의미 연결하기'입니다. 추상적 의미의 문장은 차고 넘칩니다. SNS에 올라오는 '좋은 말'들은 대부분 추상적이죠. 여기에 구체적 숫자를 더하면 훨씬 더 와닿는 문장이 됩니다.


추상적 문장 : 인생은 짧다.

구체적 문장 :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불과 240개월도 되지 않는다.


숫자가 주는 구체성이 메시지를 선명하게 만듭니다. 말콤 글래드웰은 "1만 시간의 법칙"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습니다. 숫자 하나가 개념을 만든 것이지요. 어떤 문장이든 숫자를 집어넣을 수 있는지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넷째, '대조를 통한 선명함 만들기'입니다. 하나만 얘기하는 것보다, 두 가지 이상 대비하면 메시지가 훨씬 선명해집니다.


하나만 쓰기 : 어른이 되는 것이 어렵다

대조 문장 : 어릴 땐 넘어지면 운다. 어른 되면 울고 싶을 때 넘어진다.


대조는 본질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독자가 이해하기도 쉽습니다. 흥부와 놀부, 콩쥐와 팥쥐 등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 중에도 대조를 활용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섯째, '짧지만 여운이 남는 문장'입니다. 문장이 길게 늘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긴 문장은 임팩트도 약합니다. 문장의 길이는 중요합니다. 짧은 문장이 독자의 가슴에 닿습니다. 울림을 줍니다.


긴 문장 : 감정이 격할 때나 속상하고 화가 날 때, 글을 쓰다 보면 자신을 들여다보게 되며, 이럴 때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짧은 문장 : 글쓰기는 치유다.


짧을수록 오래 남습니다. 우리가 아는 명언이나 어록은 대부분 그 길이가 짧습니다. 광고 카피도 짧습니다. 문장이 길면 생각도 늘어집니다. 독자들이 밑줄 그을 만한 문장, 짧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위 다섯 가지, 문장 쓰는 방법에 대해 정리했는데요. 이것만이 정답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초보 작가 입장에서 빠르고 쉽게 연습할 수 있는 방법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밑줄 긋는 문장의 특징을 간략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진실을 담습니다

간결하지만 깊습니다

공감을 일으킵니다

생각을 멈추게 합니다

다시 읽고 싶어집니다


반대로, 읽고 싶지 않은 문장의 공통점도 있습니다.

뻔하고 진부합니다

설명만 길게 합니다

남의 말 같습니다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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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긋는 문장은 기교가 아닙니다. 진정성입니다. 솔직한 순간, 개인적인 깨달음이 보편적인 문장이 됩니다. 독자가 밑줄 긋는 문장 하나가 우리를 작가로 기억하게 만듭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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