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느낀표 Jan 04. 2021

라이브커머스 시장조사 2. 국내해외 라이브커머스 시장

취미삼아 하는 시장조사 - 라이브 커머스 편 두 번째 입니다.

오늘은 지난번 글, 라이브 커머스의 특징에 이어서 

-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

- 해외 라이브 커머스 시장

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


국내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아직 성장기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한 해 언택트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2018~2020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 

계에서는 올 한 해 온라인 식품시장의 거래액은 40조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커머스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커머스의 한 형태인 라이브 커머스의 상장세도 커지고 있습니다.

SSG 닷컴이 발표한 2020년 온라인 소비 트렌드에 '라이브방송'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온라인 소비 트렌드는 ‘비대면’… ‘라이브방송’ 관심도 증가

라이센스 뉴스 2020.12.29


업계와 이베스트 투자증권에 따르면 라이브커머스의 국내 시장 규모는 2020년 3조원 추정, 2023년까지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 예상

또 다른 전망치로, 교보증권 연구원에 의하면 2020년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4,000억원으로 추정, 2023년까지 10조원 시장할 것으로 내다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수수료만 30%?" 홈쇼핑 대신 라이브커머스로 모이는 이유, 테크엠, 2020.11.09)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현재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초기 단계이며, 앞으로 지속적이고 빠른 속도로 성장 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해외 라이브 커머스 시장


i) 중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


국내는 아직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초기단계이지만, 중국의 경우 국내보다 일찍 성장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그 규모가 매우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의 라이브 커머스 매출액은 2017년 200위안으로 시작해, 2020년 9,610위안(한화로 160조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4년새 4,800% 가량으로 성장할 정도로 급격한 시장의 확대가 이뤄졌습니다.


중국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이렇게 커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MCN 기업의 성장과 왕홍의 인기가 있습니다.

중국의 MCN 개수 증가

중국 MCN 업체의 수의 증가가 라이브 커머스의 성장과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MCN은 다중 채널 네트워크(Multi Channel Network)의 약자로, 여러 개의 미디어 채널(유튜브, 아프리카TV, 트위치 등)과 제휴한 조직으로서 제품, 프로그래밍, 자금 지원, 교차 프로모션, 파트너 관리, 디지털 저작권 관리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조직을 일컫습니다.

쉽게 이야기 하면 인플루언서들의 기획사와 같은 곳입니다.


왕홍은 중국의 인플루언서를 지칭하는 말로, 중국의 유명 유튜버, 인스타그래머, 블로거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중국의 MCN 업체 수의 증가와 라이브 커머스 매출 증가 간에 상관관계가 있는 이유는 MCN의 주요한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가 라이브 커머스이기 때문입니다.


MCN에서는 인플루언서를 섭외하고, 기획사처럼 관리를 해주는데, 수익 창출의 수단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이에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제품 판매와 연관시켜 직접적인 수익 창출을 도모하게 됩니다.

유명 왕홍인 리쟈치는 팔로워만 5,000만 명, 2019년 광군절에는 10억위안(한화 1,6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십분 활용해 기업의 마케팅 모델, 라이브 커머스 호스트로 활동하며 창출하는 수수료 수익이 MCN의 주된 매출원입니다.






ii) 북미 라이브 커머스 시장

중국 뿐만 아니라 북미에서도 거대 IT 기업들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2019년 아마존 라이브(Amazon Live)로 미국 시장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했습니다.

2017년에 론칭된 아마존에는 인플루언서 프로그램 이 있었는데, 이 프로그램은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에게 그들의 '최애템'을 소개하고 아마존 링크를 걸어 클릭 횟수에 따라 수익을 얻게 했습니다.

(현재 쿠팡이 진행하고 있는 쿠팡 파트너스와 비슷한 형식으로 보입니다.)

2019년에 아마존은 '아마존 라이브'를 론칭하고, 이 프로그램을 라이브 스트리머한테 제공했습니다. 

패션, 뷰티뿐만 아니라 요리, 피트니스, 가전, 자동차까지 카테고리를 다양화 해 케이블 홈쇼핑과 차별화된 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2020년 7월 구글 샵루프(Google Shoploop)를 론칭했습니다.

구글 샵루프는 이용자가 다양한 제품 관련 90초 분량의 영상을 보고 마음에 드는 상품 '저장'하거나 셀러의 웹사이트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품 광고 뿐 아니라 영상 제작하고 업로드하는 'Shoploop      creator들의 인기 측정 가능합니다.

구글은 뷰티 제품에 포커스 맞추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2019년 12월 비디오 쇼핑 플랫폼 패키지드(Packaged)인수,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와 페이스북 라이브(Facebook Live)를 통한 라이브커머스 기능 추가 예정입니다.

유저의 피드나 스토리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미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

현재 미국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전체 전자상거래의 5%에 불과합니다. 현재로선 차지하는 비중이 낮지만 IT 대기업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국내외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살펴봤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국내 라이브 커머스 플레이어(카카오, 네이버를 중심으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



이 주제의 다른 글


https://brunch.co.kr/@23why/27

https://brunch.co.kr/@23why/35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