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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

by 이희숙

삶의 여정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편안함과 따뜻한 만남을 소중히 여기는지 진솔하게 드러난다.

나이가 들수록 무언가 특별하고 화려한 것보다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 장소, 대화가 더욱 가치 있게 다가오는 것이 더욱 공감이 간다

편안함이 주는 여유

만나고 헤어진 후 진한 여운이 남는 사람

자주 찾아가는 그곳


이것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서 우리가 무의식 중에 찾는 '마음의 쉼터'에 대한 갈망인지도 모른다.

친절함, 배려 그리고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는 태도

이 모든 요소로 인해 사람과 공간을 다시 찾게 된다.

단지, 익숙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 익숙함속에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관계의 에너지

어떤 사람은 말없이 함께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어떤 사람은 말 몇 마디에 흔적 없이 사라지는 아침안개처럼 존재감 없는 느낌을 갖게 한다.

그 차이는 결국 서로를 어떻게 대하는가에 달려 있다.

말은 마음의 생각의 표현이다.

말의 내용보다 중요한 것은 그 말이 어떤 마음에서 우러 나왔는지가 중요하다.


따뜻한 사람들과의 연결

상대방을 대할 때 눈을 마주치며 활짝 웃는 사람

무엇인가를 같이 나누고, 작은 것을 주고받으며 고마워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

소통이 가능한 사람들과의 함께 있는 것 자체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우리 마음도 어느새 반짝이는 별처럼 빛이 난다.


반면

늘 자신이 앞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타인의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자신의 말로 과장하거나 상대를 이기려 하는 사람

소통이 아니라 겨루기로 관계를 이어가려는 사람

이런 관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의 마음을 서서히 지치게 하며 빛바랜 나뭇잎처럼 퇴색하여 시들어 가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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